서울시, '동북아 수도 협력기구' 신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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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북아 수도 협력기구' 신설 추진
  • 임정순 기자
  • 승인 2017.04.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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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을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이 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와 같은 성과를 토대로 마련한 도시외교 분야의 첫 중장기(2017~2020) 종합계획 ‘서울시 도시외교 기본계획’을 발표, 글로벌 도시문제 해결을 선도해 세계 도시민 삶에 폭넓게 기여하고 동북아 평화와 발전에도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은 ‘세계와 함께 나누는 서울(Seoul, Global Sharing City)’이라는 비전 아래 ①글로벌 도시문제 해결 ②동북아 평화·번영 기여 ③민관협치형 도시외교 ④도시외교 기반조성, 4대 기본방향 12개 과제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우선 동북아 4개 국가 수도 도시(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몽골 울란바토르)간 상설 협력 플랫폼인 ‘동북아 수도 협력기구’ 신설을 추진한다. 이 기구를 통해 4개 도시 시장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 협력의 장으로 성장시키고 향후 북핵문제가 해결되고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평양까지 교류협력 대상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동북아 도시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교류협력이 필요하지만 급변하는 국제정세 등으로 복잡한 역학 관계를 가지고 있는 만큼 정치적 사안을 배제하고 대기질 문제, 문화·관광, 교육·청소년 교류 등 분야에 집중한다.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강국의 주요 도시들과 교류 협력을 강화해 동북아 평화와 공동 번영에 기여한다.

 세계 주요도시 시장들이 서울에 모여 환경, 교통, 주거문제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각 도시 정책을 공유하는 ‘서울도시정책공유 시장회의’도 신설, 오는 10월 첫 개최한다.

 이 시기 서울에서 열리는 ‘OECD 포용성장 콘퍼런스(약50개도시 시장단)’와 ‘이클레이(ICLEI) 기후변화대응 시장포럼(약40개도시 시장단)’의 참석 시장단에 초청장을 보내서 초대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기구 유치 및 협력도 강화한다. 2020년까지 20개 국제기구 추가 유치를 추진한다.(현재 30개 서울 입주) 서울혁신파크에는 사회적경제, 혁신 분야 국제기구를 집중 유치하고, 동남권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에도 국제기구 사무전용 공간을 새롭게 확보해 국제기구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교통, 상수도, 전자정부 등 우수정책을 서울시 도시외교 핵심브랜드로 삼아 글로벌 도시문제 해결을 시가 선도한다. 타 도시가 서울시 정책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정책 설명서를 200건까지('17년 현재 76건) 확대 개발하고 해외도시 공무원 대상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도 연내 개발해 전달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정책설명서는 시와 UN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시티넷(CityNet)이 공동 구축한 ‘세계도시 정책공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회원 도시 간에 공유한다.

 '서울 글로벌 대사(Seoul Global Ambassador)’를 신설, 임명하는 등 서울을 사랑하는 외국인, 외부 전문가, 민간단체 등과의 네트워크를 통한 민관협치형 도시외교를 강화한다.

 이 같은 도시외교를 위한 재원으로 해외도시와의 교류협력을 위한 대외협력기금을 2020년 총 100억 원까지('16.12. 현재 27억 원) 조성한다.

 또 시 본청, 22개 투자출연기관, 25개 자치구별로 각각 추진 중인 국제교류 사업을 통합·조정하는 컨트롤타워로서 ‘도시외교 정책회의’를 신설한다.

 아울러 공무원의 국제교류 관련 직무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도시외교 기본계획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서울시 국제교류협력 증진에 관한 조례 등)나 규칙을 개정·제정한다.

 박원순 시장은 “정치·사회적 상황에 영향을 받는 전통적인 국가간 외교에 비해 도시외교는 기후변화 대응이나 사회 양극화 같은 시민 삶을 구체적으로 바꾸는 것과 직결된 글로벌 이슈를 빠르고 실용적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서울시가 도시외교의 기본방향과 구체적인 정책과제를 담아 수립한 도시외교 기본계획을 제대로 추진해 글로벌 도시문제 해결은 물론, 동북아 평화와 공동 번영에도 본격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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