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르신·다둥이·다문화가족 위한 텃밭 농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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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르신·다둥이·다문화가족 위한 텃밭 농사 시작
  • 임정순 기자
  • 승인 2017.04.0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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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텃밭 가꾸기를 시작하는 봄을 맞아 도시농부를 꿈꾸는 어르신, 다둥이가족, 다문화가족을 위한 특화 농장에 봄작물이 뿌리를 내린다. 총 1250구획에서 3000여명의 시민이 상추 모종을 심고 열무 씨를 뿌리며 봄작물 재배가 시작된다.

 서울농업기술센터는 7일(금) 개장하는 실버농장(서초구 내곡동)을 시작으로 8~9일 다둥이가족·다문화가족농장이 연이어 개장한다고 밝혔다.

 참여시민들은 개장기간동안 오전 10시~12시에 3개 지역(서초구, 강서구, 송파구)에 위치한 7개 농장별로 참석해 농작물 재배교육을 받고 상추 모종심기와 열무 씨앗 뿌리기로 봄 농사를 시작한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1992년부터 전국 최초로 도시텃밭농장을 운영해 △2008년에 65세 이상 실버농장 △2010년에 3자녀 이상 다둥이가족농장 △2012년에 다문화가족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농업기술센터는 매년 2월 선발된 참여자를 대상으로 텃밭과 모종·종자를 제공하고(회비1만원), 초보 도시농부를 위해 전문지도사들이 농사기술을 지도하는 등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화농장 중에 제일 처음 운영을 시작한 ‘실버농장’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텃밭을 가꾸면서 건강도 챙기고 사회적 관계 활동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실버농장은 65세 이상 인구가 서울 인구의 12.6%를 차지해(2015년 말 현재) 고령사회(14%)로 진입을 앞두고 있으나 어르신을 위한 공간이 부족하다는 인식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실버농장 900구획 모집에 1637명이 신청해 2:1의 경쟁률을 보였고 이 중 총 900명이 선발돼 서초구 내곡동과 강서구 개화동, 송파구 방이동에 마련된 농장에서 11월 초까지 각종 농작물을 재배한다.

 다둥이가족농장은 저출산 시대에 다자녀 가정의 가족친화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양육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10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총 300가족이 참여하며 참여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3자녀 이상 다자녀가정 중 자녀 한명의 나이가 만13세 이하인 가정으로, 올해 모집에선 1.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가족들은 텃밭에 상추, 열무, 토마토, 배추 등을 자녀들과 함께 가꾸며 가족 간의 정을 돈독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문화가족농장은 다문화가족들이 가족 간 정을 나누고 어린 자녀에게 자연체험 기회를 줄 수 있는 행복한 텃밭공간을 제공하고자 ‘12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과 외국인이 결혼한 서울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50가족이 참여한다.

 권혁현 서울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도심 내 텃밭농장은 건강은 물론 가족 간의 정과 공동체가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공간이다”며 “어르신, 다자녀가정, 다문화가정의 텃밭 가꾸기가 몸과 마음의 건강, 가족 간의 정과 사회적 관계를 다지는 효과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텃밭농장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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