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5.16인데
상태바
오늘이 5.16인데
  • 썬뉴스
  • 승인 2017.05.16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정희 장군을 주축으로 국군 장교 몇 사람이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그 모험이 뜻밖에도 크게 성공하여 대한민국은 거듭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것이 1961년 5월 16일이었습니다.

 그 날 새벽에 내 연구실에서 조교처럼 일하던 영문과 학생 최영순이 시내에서 전화를 하고, “선생님, 지금 시내에는 총성이 요란하고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라고 알려주었고 그 총소리가 점차 신촌에 살던 내 귀에까지 들려왔습니다.

   
▲ 김동길 선생
 방송국을 점령한 혁명 주체는 박종세 아나운서에게 총을 겨누고 <혁명공약>을 발표하게 하였답니다. “반공을 국시의 제일의로 삼고”로 시작되는 <공약>은 “혁명과업이 완수되면 다 군대로 복귀한다”는 조항도 들어 있었으나 박정희가 “2.27 선서‘를 1주일도 안 돼 폐기하고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면서 그 마지막 공약은 <혁명공약>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날이 벌써 56년 전의 옛일이 되었으니, 세월이 쏜살같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박정희는 김재규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나고 그의 따님은 선거를 통해 대통령이 되었으나 최순실 비선이 터지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의결로 지금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재판 날짜를 기다리고 있고, 엉뚱한 사람 문재인이 오늘 19대 대통령이 되어 청와대의 주인으로 그 안방에 앉아 있으니, 알다가도 모르는 게 인생인가 하노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