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영주 고용부 장관 후보자 지명... 여야 '의견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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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영주 고용부 장관 후보자 지명... 여야 '의견 차'
  • 이일성 대표/ 기자
  • 승인 2017.07.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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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자 여당에서는 “노동현안을 해결할 최적임자 내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호평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야3당은 현역 의원 불패신화를 견제하면서 철저한 검증을 한목소리로 예고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 내정자는 20여년 동안 노동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분으로 노동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해 현안을 해결하는데 발군의 실력을 갖춘 분”이라며 “특히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시간·비정규직 축소 등 긴급한 노동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맡은 바 임무를 잘 수행해 나갈 최적의 적임자”라고 극찬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김영주 장관 내정으로 문재인 정부의 초대 내각 19개 장관급 부처 여성 임명률이 30%를 넘게 됐다”며 “고용노동부의 최대 현안인 경제 불평등으로 인한 양극화 심화를 해소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장관내정자의 포부가 실현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이 잘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반면 한국당은 “앞서 지명되었던 조대엽 후보자가 여러 부적격 사유로 낙마한 만큼, 더 이상의 인사참사가 되풀이 되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는 우선 김영주 후보자가 노조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한다”며 “고용노동부의 최대 관심사인 일자리 창출과 노동시장 유연성 문제에 있어서 강성 노조의 입장만을 대변할 경우, 일자리 창출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임을 지적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5번째 현역 의원 장관 지명이 현역 의원에 대한 국회의 느슨한 잣대를 노린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도 구두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김영주 의원에 대해 국민의당은 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철저히 검증해 국회의 소임을 다하겠다”며 “김영주 후보자가 현역 의원이고, 직전 조대엽 후보가 낙마했다고 해서 검증이 상대적으로 느슨할 것으로 기대한다면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초기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5명을 장관에 임명하고 지명한 것도 꼼꼼히 따져볼 일”이라며 “여당 의원들이 줄줄이 내각에 참여한다고 해서 수평적인 당청 관계가 정립되고, 정부와 국회의 협치가 저절로 이뤄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도 구두 논평을 통해 “김 후보자가 충분한 자질과 역량을 겸비하고 있는지 그리고 결격 사유가 없는지 검증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인사가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주고 있다”며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키는 수준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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