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기업인들, 칵테일 미팅 시작
상태바
문 대통령·기업인들, 칵테일 미팅 시작
  • 이일성 대표/ 기자
  • 승인 2017.07.28 1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27일)에 이어 오늘(28일)도 주요 기업 총수‧전문경영인들과 청와대에서 만나고 있다. 당초 재판 때문에 참석이 불투명했다가 재판부 양해를 얻어 일정을 맞춘 신동빈 롯데 회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기업인들과 만나 수제맥주를 앞에 두고 ‘호프미팅’을 가졌다. 27일 열린 호프미팅은 청와대 앞 상춘재 녹지원에서 진행됐었다. 하지만 28일 오후까지 서울 지역에 비가 내렸고, 오후 늦게 비가 그쳤음에도 야외 미팅이 어렵다고 판단한 청와대 측이 장소를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2차 회동 대상은 자산규모 기준 재계순위 홀수기업이다. 이에 따라 회동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참석했다. 청와대와 재계 간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틀 연속 했다.

 문 대통령의 등장에 앞서 기업인들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환담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부에서는 김 부총리와 김 위원장을 비롯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도 1차 회동에 함께했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 참모진이 나왔다.

 이날 회동 역시 첫날과 마찬가지로 수제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곁들인 호프미팅을 가진 후, 실내로 이동해 자유로운 대화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석자 중 신동빈 롯데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공판에 참석했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이 청와대 회동에 강한 참석의지를 보이면서 재판부에 양해를 구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후 3시가 되기 전 재판을 마치고 귀가했다. 

 첫날과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노타이 차림으로 만난 덕분에 편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에도 테이블 한쪽에 마련된 맥주 디스펜서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생맥주를 따랐다. 또 27일과 똑같이 사전에 정해진 시나리오나 발언순서도 없어 자유로운 형태의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첫날 회동이 예정을 훌쩍 넘겨 2시간 35분간 진행된 만큼 이날 역시 비교적 장시간의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회장이 사드에 따른 매출감소 등 중국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지도 관심거리다.

 한편 이날 회동에 제공된 맥주는 1차 회동과 같이 소상공 수제맥주 업체인 ‘세븐브로이’ 맥주다. 또 ‘방랑식객’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 임지호 셰프가 안주와 간담회 중 식사를 내놓는다. 앞서 27일 청와대서 문 대통령을 만났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오늘 SNS에 “맥주 아주 맛있었고 임지호 선생님의 음식도 수준급이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