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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가 관심의 초점이 되다니
2017년 08월 03일 (목) 11:24:07 김동길 선생 sunsta@sunnews.co.kr

 김정은이 최근에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 실험을 끝냈다고 자랑하면서, 하와이 뿐 아니라 미국의 서해안의 여러 도시 그리고 중서부의 시카고 정도는 때릴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기에 이르렀고 또 한 번만 실험 발사에 성공하면 미국의 수도 워싱턴을 초토화시킬 수도 있다는 자랑도 노상 헛소리는 아니라는 말도 나돌고 있습니다.

 중국은 막판에 북한의 소행을 노골적으로 두둔하고 있습니다. “왜 한·미 합동도 부족하여 일본의 자위대까지 끌어들여 군사훈련을 감행하는가?” - 그들은 미국을 향해 따지고 들 뿐 아니라 분명히 대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은 미국을 향해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 것인가?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미군의 한반도 철수’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 김동길 선생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은 휴전선 이남을 지키기도 어렵게 될 것이고, 핵시설을 아직도 완비하지 못한 일본도 중국의 밥이 될 수밖에 없는데 일본이 손도 써보지 못하고 망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미국의 국무장관은 “중국이 끝까지 말을 안 듣고 북한의 김정은 편을 든다면 전쟁 밖에는 대안이 없는 것 아니냐”고 비장한 표정을 짓는데 만일 미국과 중국 사이에 핵전쟁이 벌어지면 지구상의 인류는 일단 종말을 고할 수밖에 없지요. 그러나 어느 쪽도 멸망의 길을 스스로 선택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상식적 전제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봅시다. 인류가 자멸하는 그런 전쟁을 하지 않고 두 나라 사이에 어떤 타협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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