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신고 후 현장 도착률, 전국 최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경찰이 다시 한번 전국적인 망신을 당했다.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소남 의원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12신고 현장도착률'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상반기인 1월부터 7월까지 제주지역 112신고 5분내 현장 도착률은 85.6%로, 최근 2007년도부터 2009년 3년간 제주지역 경찰의 112신고 5분내 현장 도착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찰 기강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112신고 받고 사고 현장 도착에 10분 이상 걸린 비율이 전국에서 최고로 높아 제주경찰이 제주도민으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부산의 96.6%, 서울 94.7%, 대구 91.1%의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수치로 전국 평균보다 더 떨어지는 결과다.
또한, 112신고 후 현장 도착까지 10분 이상 소요된 비율은 5.0%로 16개 도시 중 제주경찰이 가장 높아 문제의 심각성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전국평균 1.2%와 비교해 지나치게 높은 수준으로 조속히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김소남 의원은 “경찰의 출동시간 지연이 경찰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다”라면서 “순찰차 신속배치시스템(IDS)을 전국으로 확대 도입하는 등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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