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전술핵 재배치 대구•경북 국민보고대회, '김문수 저질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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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전술핵 재배치 대구•경북 국민보고대회, '김문수 저질발언 논란'
  • 이항영 취재부장
  • 승인 2017.09.1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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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최경환 측 경산 당원들은 홍준표 퇴진 요구
▲ 홍준표 당 대표를 비롯한 주요당직자들은 지난 9일 서울에서의 행사를 이어 15일 저녁 대구 중구 반월당 동아쇼핑 앞에서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하는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했다
▲ 대구시 출신 국회의원 및 당직자들. 정태옥 국회의원(왼쪽부터). 이재만 최고위원. 윤재옥 국회의원. 김상훈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겸 국회의원(연설자). 추경호 국회의원. 양명모 북구을 당협위원장

 15일 오후 6시부터 대구시 중구 반월당 동아쇼핑 앞에서 전술핵 재배치 대구•경북 국민보고대회에서 연설자로 나선 김문수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전지사는 이날 "여러분, 지금 나라가 위기다. 우리는 이 나라가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저희들이 여러 가지로 위기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모이셨다. 그런데 지금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있으면, 그대로 임기가 내년까지다. 그런데 촛불을 들고, 탄핵을 하고 박 전 대통령이 지금 감옥에 가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기쁨조'라고 발언하여 물의를 빚고 있는 김문수

 저는 요즘 생각해본다. 문재인 대통령이 잘한다고 하는데 과연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무엇을 잘하는가. 여러분 무엇을 잘하는가. 쇼를 잘한다. 쇼는 끝내주게 하는데 나라가 완전히 무너지게 생겼다. 대통령이 국군통수권자인데 김정은이 핵을 가지고 있으면 당연히 우리도 핵을 가져야 한다. 핵에는 핵이다. 같이하자. 핵에는 핵이다! 그렇다. 핵에는 핵인데 우리 문재인 국군통수권자가 어제 미국 방송 CNN과 인터뷰한 것을 보니 ‘우리나라 핵이 필요 없다. 핵을 만들 필요도 없고, 가져올 필요도 없다.’고 말하니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겠는가. 김정은의 기쁨조가 문재인 맞지 않는가. 그것만 기쁘게 해주는 것이 아니다. 거기다가 또 90억원, 800만 달러를 김정은에게 또 가져다준다고 하니 김정은이 너무너무 좋겠지 않나. 여러분, 김정은 기쁨조는 문재인 맞지 않나."는 연설의 대목이다.

 이날 같은 한국당의 당원 일부도 김 전지사가 최순실 국정농단이 일기시작한 탄핵 초기 시기에는 박 대통령을 비판하다가 급선회하여 지지ㄸ쪽으로 돌아섰고, 또 아무리 자기 입지를 내세우기 위하여 현 시국에대해 의견을 개진한다 하더라도 현 국가원수인 대통령을 '김정은의 기쁨조'라고 표현하는 것은 경박한 처사라고 말하였다.

 이에대해 민주당 현근택 부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김 전 지사는 막말을 취소하고 대통령과 국민에게 사과하라”며 “엄중한 안보 현실을 외면하고 장외집회에서 헌법질서를 부정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그런 막말을 쏟아내는 자유한국당은 어느 나라 정당인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 부대변인은 특히 “김 전 지사는 전날 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해 ‘김정은의 기쁨조’라는 막말을 퍼부었다”면서 “이는 대통령을 모독하고 공직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집회반대를 1인 시위로 부르짖은 전 자유한국당원 권영대
▲ 집회에서 홍준표 대표와 류석춘을 비난하며 시위하고 있는 최경환 측 경산지역 당원들

 또한 이날 전 자유한국당 당원이라는 대구에 거주하는 권영대 씨는 "자유한국당 지도부 너희들이 무엇을 했다고, 여기 대구에 와서 집회를 가지느냐"며, "너희들은 혹독한 반성을 해야 한다"며, 큰 소리로 외치다가 당원들과 일부 말다툼을 하였고,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하였고,

 시위 현장 뒷 부분에는 경찰이 줄지어 가로 막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석방!"을 외치는 일부 당원과 시민들이 다수 있었고,
 최경환 의원의 지역구인 경산에서 달려온 당원들은 집회장 가운데서 '배신자 홍준표 사당화 중단하라'와 '인간백정 홍준표! 앞잡이 류석춘 아웃!'이란 피켓과 플래카드 까지 꺼내들고 '홍준표 퇴진'을 연호하며 구호를 외쳤으나, 대다수 당원들과 시민들은 무반응 이었고 연설자들의 연설을 경청하고 지지하며 박수를 보내면서 이날 집회는 당초 우려한 것과는 달리 큰 부딪힘이나 사고 없이 무사히 마쳤다.

▲ 운집한 당원들과 대구시민들

  다음은 이날 집회에서 연설한 홍준표 당 대표의 주요 연설 내용 이다.

<홍준표 당 대표 연설>

 존경하는 우리 대구경북 동지여러분, 도민, 시민여러분, 홍준표다. 오늘 새벽에 북한이 또 폭죽놀이를 했다. 이제는 아예 대놓고 폭죽놀이 하듯이 미사일을 쏘고 있다. 이 정권 들어와서 핵실험 한번하고 미사일을 10번이나 도발을 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뭐라고 했는가. ‘북한에 800만 달러 지원하겠다.’ 또 ‘전술핵배치 안하겠다, 군사력 증강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또 청와대 특보라는 사람은 ‘북핵 동결하고, 북핵 인정하고, 한미훈련 중단하고, 평화협정 맺자.’ 북한 주장과 똑같은 이야기를 지금 하고 있다. 이 정권 믿을 수 있는가. 5천만 국민이 핵 인질이 되었다. 북핵에 인질이 되었다. 그런데 5천만 국민이 북핵에 인질이 되었는데 어떻게 이 나라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는가. 그것 안 되지 않겠는가.

 최근 인도와 중국의 국경지대에서 국경수비대끼리 분쟁이 있었다. 어떻게 싸웠는가. 투석전을 했다고 한다. 인도와 국경분쟁에 있어서 서로 총질은 안하고 돌을 던지고 서로 투석전을 했다고 한다. 왜 그랬겠는가. 그것은 인도도 핵이 있고, 중국도 핵이 있기 때문에 서로 총질을 할 수가 없다. 그럼 핵전쟁이 일어난다. 이 말을 왜 하는가 하면 핵에는 핵으로 대항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우리가 핵 인질이 되었다. 북핵을 이기려면 핵무장을 하지 않고는 이 나라 국민이 살 길이 없다. 그래서 핵무장을 하자는 것이다. 인도와 중국이 서로가 핵 강국이기 때문에 서로 총질을 할 수가 없다. 그러니까 돌로 서로 던지고 싸웠다는 것이다. 그 얼마나 핵이 무서운 것이다. 서로 핵을 가지고 있으니 함부로 총질 못한다. 우리가 핵무장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우리가 왜 김정은 같은 어린애 장난에 핵 인질이 되어야 하는가. 그것은 아니다.

▲ 대구.경북 전술핵재배치 보고대회에서 이를 주장하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91년도에 비핵선언을 했다. 이제 한 27년이 지났다. 27년 동안 외교와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북핵을 제거하려고 했다. 심지어 DJ, 노무현 시절에 70억불에 가까운 현물과 달러도 북한에 넘겨줬다. 그래도 그 사람들 그 자금으로 뭐했는가. 핵 개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돈을 주겠다는 것이다. 또 개성공단을 해서 북하고 경제협조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것 안 되지 않겠는가. 이제는 우리가 살 길은 전술핵배치를 하는 그 방법 밖에는 없다.

 우리 의원외교단이 워싱턴을 갔다. 오늘 아침에 워싱턴포스트 사설에 한국의 야당 의원외교단이 미국을 왔다고 그것이 사설에 났다. 그 만큼이나 지금 이 정부가 못하는 일을 우리가 하고 있다.

 이제는 이 정부를 믿고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가 없다. 그래서 저희들이 직접 북핵 방지를 위해서 북핵 제거를 위해서 우리가 나서서 국민들로부터 서명을 받자는 것이다. 천만 명만 서명하면 핵 인질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우리 국민들이 천만 명만 전술핵 재배치 동의해주면 우리는 김정은의 핵 불장난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비핵화, 비핵화를 하는데 북은 핵무장을 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문재인 대통령 말씀처럼 군사력 증강으로 핵을 막는가. 공기총을 아무리 정비하고 성능개량을 해도 대포 못 당한다. 어떻게 저쪽에는 대포를 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공기총을 가지고 싸우자는 것인가. 그래서 전술핵 재배치를 해달라고 미국에 요구해보고 안 되면 핵개발을 하자. 다행히 우리나라에는 원전을 30년가량 했기 때문에 플루토늄이 엄청나게 많다. 비축되어 있다. 그 플루토늄 재처리만 하면 우리는 1년 6개월 내에 핵탄두 100개도 생산할 수 있다. 그것은 전혀 불가능하다고 교수들도 그러는데 왜 그게 가능한가. 인도가 핵 개발했을 때 파키스탄이 NPT 탈퇴를 선언했다. NPT 10조 1항에 보면 국가의 자위적인 조치로 NPT를 탈퇴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우리도 탈퇴할 권리가 있다. 북한은 93년도에 탈퇴를 했다. 그래서 우리도 NPT탈퇴하고 핵개발을 할 수 있는 핵물질도 가지고 있고, 전문 기술도 가지고 있다. 북한은 핵실험을 한다. 그런데 우리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핵실험 하지 않아도 고폭실험이라고 한다. 핵을 터트리려면 폭약을 가지고 때려서 그것이 핵분열이 일어나는데 그것 고폭실험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컴퓨터 기술이 발달해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핵실험을 안 해도 고폭실험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핵을 가지려고 작정만 하면 어렵지 않게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전술핵 배치해달라고 미국에 요구했다. 의원단이 다녀오고 나면 제가 미국을 갈 생각이다. 지금 미국, 중국, 일본은 문재인 정부와 의논을 하지 않는다. 의논해본들 친북정권이기 때문에 의논자체를 하지 않는다. 얼마 전에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탄도탄을 발사했는데 이 정부는 방사포라고 했다. 왜 방사포라고 했겠는가. 미국에서 정보 안준다. 일본에서 정보 안준다. 그러니까 북핵에 대해서는 봉사 코끼리 만지기식으로 제대로 알지 못한다. 그러니까 엉뚱한 소리를 한다. 그러니까 문재인 패싱, 말하자면 무시하고 지나간다. 최근에는 문재인 디스가드, 문재인을 포기했다는 얘기가 국제사회에서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우리 당을 대표해서 제가 미국도 가고, 중국도 가고, 일본도 갈 것이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은 꼭 전술핵 재배치 서명운동에 동참해주시기 바란다. 꼭 부탁드린다. 그렇게 해야 만이 우리가 살 길이 열린다. 더 이상 북한의 핵 인질이 되어 사는 것은 적절치가 않다. 전술핵 재배치가 이뤄질 때까지 천만 서명운동을 우리는 계속할 것이다.

 존경하는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 이제 전쟁이 나면 전후방이 없다. 서울사람들은 피난을 갈 수가 없다. 수도권 사람도 피난 갈 길이 없다. 한번 생각해보시라. 도로가 차로 막히는데 무엇으로 피난을 다니는가. 이제는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한다. 힘없이 깡패에 구걸이나 바라는 그것은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 꼭 전술핵을 재배치하고 전술핵 재배치가 안 되면 바로 핵개발로 들어갈 수 있도록 천만 서명운동을 꼭 참여해주시기 바란다. 참여해주시겠는가.

 정말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 고맙다. 저희들이 탄핵당하고 대선에 패배하고 당이 궤멸직전에 와있었는데 대구경북, TK주민 여러분들이 이 당을 재건 할 수 있는 기반을 지난 대선에 마련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저희는 새롭게 이 당을 정비해서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그런 당당한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저희들 다시 시작하는데 TK주민 여러분들 전부 함께해주시겠는가. 정말 고맙다. 앞으로 저희들 잘 하도록 하겠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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