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MB 정부 국민 사찰... 믿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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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MB 정부 국민 사찰... 믿을 수 없어"
  • 김청수 부장/기자
  • 승인 2017.09.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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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정부 시절 이뤄진 일명 '문화계 블랙리스트' 피해자 중 한 명인 방송인 김미화(52)씨가 19일 검찰에 출석했다. 전날 배우 문성근씨 이후 두 번째 블랙리스트 피해자 조사다.

 이날 오전 9시51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보인 김씨는 "낱낱이 밝혀지도록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기자들과 만난 김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말 부끄러움없이 백주대낮에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이 현실이 정말 어이상실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사찰 실화냐?"라고 재치있는 발언을 내놨다.

 김씨는 이명박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운영한 '블랙리스트'로 방송 출연에 지장을 받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개혁위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명박 정권에 비우호적이라고 판단되는 문화·예술계 특정 인물·단체의 퇴출 등 압박 활동을 펼쳤다.

 개혁위 조사 결과 국정원은 당시 김씨를 비롯해 문화계 이외수·조정래·진중권, 배우 문성근·명계남·김민선, 영화감독 이창동·박찬욱·봉준호, 방송인 김제동·김구라, 가수 윤도현·신해철·김장훈 등 5개 분야 82명을 대상으로 퇴출 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혁위는 지난 14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이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연예계 인사의 퇴출 등 압박활동을 지시하면서 '좌파 연예인 TF' 등을 조직했다"며 "이후 청와대 관련 지시에 따른 교감 하에 80여명의 연예인을 대상으로 선정,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이들에 대한 방송출연 중단, 소속사 세무조사 등을 추진해왔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국정원이 추산한 80여명보다 블랙리스트 관련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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