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 2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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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 22일 개막
  • 임정순 서울본부 기자
  • 승인 2017.09.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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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제9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이 하자센터에서 개막했다.

 조문영 연세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개막 대담에서는 한국 사회의 지난 2년의 경험을 언급하였다. 개인들의 삶을 돌아보고 다양한 질문들이 일어나고 있고, 사회라는 흐름은 범람하고 있는 동시에 접속이 결속을 잠재우는 세상이 돼버렸다며 그동안 하자센터가 창의서밋이라는 이름으로 지속해서 던진 질문들에 다시 창의성이 무엇인지를 리바운드(Re:BOUND)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창의서밋을 위해 중국에서 초대된 원톄쥔 교수와 함께 진행된 개막 대담에서는 가깝지만 멀게 느껴지는 중국, 그리고 그 너머의 아시아에서 많은 고민을 가지고 경유하는 분들과 함께하는 진지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또한 청소년들의 축제에 걸맞게 하자 작업장학교 고등 과정과 오디세이 하자 죽돌(하자센터의 청소년)들이 이번 서울청소년창의서밋을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힙합 리듬에 담아 만든 곡으로 이틀간의 흥겨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 대담 전 오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원톄쥔 교수의 중국 근현대사 특강은 조문영(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의 사회로 농촌과 농민 문제에 대해 매진한 삶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통찰을 열어 주는 시간이 되었다. 원톄쥔 교수는 나이 든 세대로 젊은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젊은 시절 중국 중원 지역과 세계 여행 등 두 번의 여행을 통해 당시 외부에서 중국을 바라보는 것과 다른 중국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갖게 된 개인적 경험을 들려주는 것으로 청소년들에게 중국의 근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전했다.

 조문영 교수는 “원톄쥔 교수가 가지는 독특함은 본인의 경험으로부터 출발한 것이기 때문”이라며 “개인의 경험을 통해 얻은 사유를 강단뿐 아니라 정책 전문가로서 제안하고 정책을 만든 실천가라는 점에서 배울 것이 많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한 기본 지식 없이 듣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는 강연에 대해 청소년들은 책보다 강연 내용이 재미있었다며, 농촌과 마을공동체의 중요성은 알지만 나 스스로 농촌으로 갈 선택을 할지는 모르겠다는 솔직한 느낌도 밝혔다.

 이에 대해 원톄쥔 교수는 “농촌은 농업에 종사하는 것만을 국한하지 않으며 문화로서의 농업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것은 농촌에서, 흙을 통해 땅을 통해 융합할 수 있고 그 지점이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배우며 또한 가르칠 수 있는 자원이 있는 농촌의 의미”라고 이야기했다.

 조한혜정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는 원톄쥔 교수의 중국 근현대사 청소년 특강에 대해 “어떤 역사를 살아온 사람으로서의 얘 기를 해 주신 것이 감동적이었다”며 “특히나 어떤 역사적 시점을 산 당신을 보여줌으로써 분투의 과정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개막 공연으로 힙합을 공연한 친구들을 포함해서 이 자리에 있는 친구들에게 너희는 너희의 분투를 가지라는 메시지로 들려서 무척 감동적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상한 사람 중에 이상한 사람’이라고 본인을 표현한 원톄쥔 교수는 청소년들에게 “젊을 때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많은 세계를 경험하라”는 선배로서의 조언을 남기며 “오늘 강의를 통해 청소년들이 중국 사회를 좀더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날인 23일(토)에는 자기 주도 학습 공간으로 만들어진 하자센터가 다시 한 번 ‘자기 주도 학습’을 생각해보는 자리를 마련해 스웨덴의 Järna에서 진행되는 YIP(Youth Initiative Program)을 소개하고 질의응답과 워크숍을 진행하였다.(15:00~17:00, 하자센터 신관 하하 허허 홀)

 또 구직 중이지만 ‘좋은 일터’는 없고 ‘좋다는 일터’에 입사했지만 퇴사를 꿈꾸는 요즘 젊은 청년들이 좋은 삶을 위한 좋은 일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조소담(닷페이스), 이현덕(론드리 프로젝트) 대표의 인생 리:스타트:업(Re:START:UP) 라운드 테이블도 진행되었다.

 또한 하자센터의 네트워크학교 학생들이 그동안 배움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되었으며(14:00~16:00) 여행학교 로드스꼴라는 공공하는 청년 프로젝트를 하자센터 신관 2층 갤러리에서 전시했다.

 올해도 서울청소년창의서밋에는 홍콩창의력학교, 버마 따비에 마웅저 대표, 홍콩 생활서원, 스웨덴 Järna의 YIP(Youth Initiative Program) 등 다양한 해외 게스트들이 참석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하자센터 홈페이지 또는 제9회서울청소년창의서밋 홈페이지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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