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문 정부 정치사찰 이슈로 정치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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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문 정부 정치사찰 이슈로 정치 공방
  • 송경희 부장/기자
  • 승인 2017.10.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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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연휴 기간을 마친 10일, 자유한국당의 정치사찰 의혹제기로 앞으로 있을 국정감사에서도 여야 간 충돌이 예상된다. 한국당은 이를 계기로 강력한 투쟁 방침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여야 간 충돌로 인해 자칫 국정감사의 본질이 흐려질지에 대해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에서 정치사찰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자신이 주로 사용한 수행비서 전화의 통신기록을 군.검.경 등 다섯 군데에서 조회한데 이어 한국당 주요 인사들의 통신도 조회를 당했을 것이라는 사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그는 "한 달 전인가 내 수행비서에 대한 통신조회를 확인했다. 내 전화기는 사용하지 않으니까 수행비서 통신조회만 군.검.경 등 다섯 군데에서 했다"며 "이것은 정치사찰이자 정치공작"이라고 결론졌다.

 또, "겉으로는 협치하자고 하면서 아마도 우리 당 주요 인사 통신조회를 다 했을 것"이라며 "이런 파렴치한 짓은 더는 해선 안 된다"며 각을 세웠다.

 특히 그는 "문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자마자 나한테 전화할 때 수행비서의 것으로 했으니, (아마도)문 대통령과 통화한 것도 나올 것"이라면서 "왜 그런 조회를 했는지 이해 하기 어렵다. 이것은 정치사찰이자 정치공작 공화국"이라며 의혹을 기정사실화 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역시 추석민심과 관련, "능력 부재의 무능하고 아마추어 수준 정부라는 것을 국민에게 각인시켜 줬다"며 연휴기간 중 북한 핵 미사일 발사 도발 예견 등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두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추석 중 (국민들의)가장 큰 우려와 걱정은 북한의 핵무장이었다"며 "정부는 무대응·무대책으로 일관했고, 북한의 핵 공포에도 대통령은 탈춤장에 가서 어깨춤을 추고 있으니 국민이 불안해 한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또, "청와대 외교안보팀이 연휴 기간 국민을 안심시킬 대책을 내놓은 것이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북한이 개성공단을 무단으로 가동했다는데 청와대는 한마디 항의도, 대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FTA 개정협상 절차에 착수한 것에 대해 "미국의 통상압력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는데 이 정부는 재개정은 없다고 그간 속여왔다"면서 "이런 총체적 위기에도 전(前) 대통령 과거 들추기에 골몰하는 것에 대해 국민은 개탄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당은 추석민심을 받들어 안일한 안보의식, 적폐청산 미명 아래 이뤄지는 정치보복, 독단적 국정운영에 맞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며 "국정감사, 예산심사 등에서 당당하고 강력한 제 1야당으로써의 역할과 소명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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