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산업자원중소기업위원회 강원랜드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 간에 국감질문 중 언성을 높이는 설전이 이어졌다.
이날 정우택 의원이 "지난 9월 한 시사프로에서 강원랜드 직원이 강원랜드 인사 문제에 대해 증언을 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유력 실세가 있다는 언급을 한걸 들으셨냐"고 물었다. 이에 함승희 사장이 "못 들었다"고 답했고 정우택 의원이 "언론 보도도 됐는데 못 들었다고 하냐"고 지적하자 함승희 사장은 "사후에 누군가가 가서 했다고 보고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이러한 실체를 밝히려는 정 의원과 함 사장의 질의응답이 몇차례 계속되다가 함 사장이 정확한 대답을 하지못하고, "그 다음 질문 해라"고 말하자 정우택 의원은 언성을 높이며 "지금 뭐하는거냐. 그 다음 질문하시죠? 국회의원한테 그따위로 국감 받았냐"고 말했다. 함승희 사장이 "왜 목소리를 높이시냐. 내가 뭘 어쨌다고"라고 말했다. 정우택 의원은 "그게 무슨 태도야"라고 소리쳤고 함승희 사장은 "지금 나한테 반말하냐"고 대꾸했다. 정우택 의원은 "내가 왜 반말 못하냐"고 되받아쳤다.
함승희 사장은 "말씀을 하셔서 다음 말씀 하시라고 말씀드렸는데.."라고 말하자 정우택 의원은 "그건 내가 알아서 할거다"며 "지금도 말대꾸 하잖아 지금"이라고 다시 한번 언성을 높였다.
정우택 의원은 "이러니까 강원랜드가 민주당 시절부터 무슨 공화국이라는 말을 듣는거다. 지금도 인사적폐 문제가 나왔고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 국회의원을 안하고 법조인이 아니었으면 이런 말도 안한다. 3년간 거기 앉아서 뭐한거냐"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함사장의 방만한 경영과 직원채용에서의 문제점으로 국정감사 진행가운데 의원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