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무려 227일만에 승리를 맛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3월 2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다시 승리를 경험했다.
이날 한국은 경기를 리드하며 전반 10분과 후반 15분에 손흥민이 연이어 골을 넣었지만 콜롬비아의 크리스티안 사파타가 1골을 만회해 2-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한국은 이근호, 손흥민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전반 11분 권창훈이 측면의 이근호에게 열어줬고 이근호가 올린 크로스가 권창훈에 맞고 굴절되며 손흥민이 공을 소유하게 됐다.
앞으로 나온 골키퍼를 제칠 순 없었던 손흥민은 타이밍을 뺏는 재빠른 슈팅으로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로 공을 굴려넣었다.
후반 15분 고요한의 전진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정면 오른쪽에서 수비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콜롬비아 골키퍼 카스테야노스는 정면으로 날아든 공을 잡지 못하고 흘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허망하게 골을 내줬다.
콜롬비아는 후반 31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페널티박스 정면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문전으로 올렸고 크리스티안 사파타가 정확히 헤더로 연결해 만회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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