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적폐청산, 감정풀이·정치보복 의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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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적폐청산, 감정풀이·정치보복 의심된다"
  • 송경희 부장/기자
  • 승인 2017.11.1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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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바레인 출국 전 기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중동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 동편 VIP실 로비에서 정부의 사이버 댓글 관련 조사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정부여당의 '적폐청산' 기조에 대해 감정풀이나 정치보복이 의심된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고, 이런 흐름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이 전 대통령의 사이버 댓글 사건 수사 관련 입장 전문이다.

 바레인 해외 나가면서 잠깐 나가는데, 기자들 많이 오셔서 짧게 한 말씀하겠다. 저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면서 일말의 기대를 하고 있던 사람 중 한사람이다. 그러나 지나간 6개월의 적폐청산 (과정을) 보면서 이것이 과연 감정풀이인가 정치 보복이냐 이런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이러한 것은 국론을 분열시킬 뿐만아니라 안보외교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세계 경제 호황 속에서 한국 경제가 기회를 잡아야할 시기인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 국가를 건설하고 번영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쉽지 않다.

 그러나 파괴하고 쇠퇴 시키는 것은 쉽다. 시간이 얼마 없다. 어느 누구도 대한민국을 발전시켜나가고 번영시켜 나가야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 정부가 들어와서 오히려 갈등과 분열이 깊어졌다는 것에 대해서 저는 많이 걱정을 하고 있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우리나라가 온 세계가 칭송하듯 짧은 시간 내 발전한 나라다. 민주주의와 경제 번영도 이뤘다. 그러나 발전하는 동안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측면이 부정적인 측면보다 훨씬 크다는 것 우리가 알아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정적인 것을 고치기 위해 긍정적인 것을 파괴해서는 안된다. 부정적인 측면 개혁하고 긍정적인 측면은 이어나가야 한다.

 외교안보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의 조직이나 정보기관의 조직이 무차별적이고 불공정하게 다뤄지는 것은 우리 안보를 더욱 부끄럽게 만든다 생각한다. 이제 국민의 불안을 털어버리고 우리 정부와 모두가 힘을 모아서 앞으로 전진해서 튼튼한 외교 안보 속에서 경제가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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