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역대 구단 사상 최고액으로 FA 강민호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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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역대 구단 사상 최고액으로 FA 강민호 영입
  • 이상수 기자
  • 승인 2017.11.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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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호(32)가 2004년 프로 입문 후 처음으로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롯데 자이언츠와 국가대표 유니폼만 입었던 강민호는 삼성 라이온즈의 푸른색 유니폼을 착용하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강민호는 이번 FA 시장의 대어였다. FA를 신청한 18명 중 유일한 포수였다. 포지션의 특성을 고려해 그의 가치는 4년 전보다 더 높게 평가됐다.

 그의 몸값도 상승했다. 4년 전 롯데와 75억원(4년)에 계약한 강민호는 삼성과 80억원(4년)에 합의했다. 롯데도 강민호에게 같은 조건을 제시했다. 공식 발표 기준이다.

 삼성은 FA 시장의 큰 손으로 평가됐다. 2시즌 연속 9위에 그치며 명가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내부 육성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외부 전력 보강이 필요했다.

 삼성은 강민호를 가장 원했다. 삼성의 여러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카드였다. 홍준학 단장은 “강민호가 FA 중 가장 우리에게 보탬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포수 포지션을 강화해야 했다. 팀 내 젊은 투수도 많다. 이들의 성장을 도와줄 경험 많은 포수가 필요했다. 또한, 이승엽의 은퇴로 약해진 중심타선도 힘이 실려야 했다. 이만한 카드가 어디 있는가”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홍 단장은 강민호의 영입 과정이 ‘영화’ 같았다고 했다. 그는 “FA 영입을 위해 예전부터 지켜봤다. 다만 초반에는 뛰어들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17일 강민호가 롯데를 떠나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그래서 내심 기대를 했는데 정말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강민호는 롯데가 아닌 삼성을 택한 이유로 삼성의 진정성을 들었다. 강민호는 "10년 넘게 몸담았던 팀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저의 미래 가치를 인정해주고, 진심으로 다가온 삼성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홍 단장은 이에 대해 “어제(20일) 저녁 대구에서 강민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라는 말과 함께 영입 시 시너지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했다. 공격적인 협상을 했는데 우리의 진성성이 전달된 것 같다. (최근 며칠간 영입 과정이)마치 한 편의 영화 같았다”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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