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날 오전 발리 아궁 화산의 위험 경보를 최고 등급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발리 국제공항은 24시간 폐쇄된다. 당국은 이와 함께 아궁 화산으로부터 반경 10㎞ 이내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들에 대해 즉각 대피할 것을 명령했다.
아궁 화산은 4000m 상공까지 화산재를 내뿜는 등 26일에도 분화는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도네시아 발리섬 북동쪽 아궁산에서 화산재, 연기가 분출한 것과 관련해 항공기 2편을 결항한다고 밝혔다.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은 비행기 결항 시 취소 수수료를 받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항공편 정상 운항 시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자체 파악 결과, 발리 현지 관광지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은 아궁산 화산 폭발 위험단계를 지난 9월 22일 최고단계인 4단계(위험)로 격상하고 10월 29일부터는 다시 3단계(심각)로 하향조정해 발령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와 국가별 맞춤형 로밍문자(SMS)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에게 화산주변 이동금지, 신변안전 유의와 여행일정을 조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인도네시아 발리·롬복섬 여행경보단계를 기존 1단계 '남색경보, 여행유의'에서 지난 9월 27일부터 2단계 '황색경보, 여행자제'로 상향조정해 발령 중이다.
저작권자 © 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