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유기준 불출마... 홍문종과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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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유기준 불출마... 홍문종과 단일화
  • 송경희 부장/기자
  • 승인 2017.12.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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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유기준의원과 홍문종의원이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홍문종의원으로 단일화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도전했던 '친박'(親박근혜)계 유기준 의원이 10일 불출마 결정과 동시에 홍문종 의원과 단일화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친홍'(親홍준표) 김성태 의원과 '중립' 한선교 의원, '친박' 홍문종 의원이 3파전 구도가 됐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번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기간 의정활동 하며 지켜봐온 홍문종 의원은 원내대표로서 훌륭한 자질과 경험을 갖춘 분"이라며 "저의 선택이 당 화합과 통합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단일화 이유에 대해 "저와 홍문종 의원이 경선에 나가는 것은 당원과 의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 생각했다"며 "선택의 왜곡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홍문종 의원은 "(내가) 힘을 합쳐야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말을 했고, 유 의원이 여러가지 부족한 저를 경선에 나가도록 흔쾌히 성원해줬다"고 화답했다.

 그는 "유 의원와 함께 한국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유 의원이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저를 경선에 나가도록 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결선투표에 한명의 후보가 오를 경우 그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했던 두 의원은 전날(9일) 저녁 회동을 갖고 후보 등록 전 단일화를 논의했다.

 중립지대 후보를 표방했던 한선교·이주영·조경태 의원이 한 의원으로 후보 단일화를 하자, 친박계 후보 간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유력 주자로 점쳐진 이 의원이 아닌 한 의원으로 단일화가 되면서 오히려 친홍(친홍준표)계 후보인 김성태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홍 의원은 '친홍' 대 '비홍' 구도를 위해 한선교 의원과 단일화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그는 이날 "오늘 오전에 한선교 의원과 만났다"며 "여러 가지 공유하는 부분이 많다는 말을 나눴다"고 했다.

 이어 "오늘 후보등록을 하는 마당에 뭐라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저희가 가는 길은 같다. 선거과정에서 도울 수 있는 길이 있으면 도왔으면 좋겠다고 했고 한선교 의원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경선 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선거 전 단일화를 하면 좋겠다"면서도 "어렵다"고 답했다. 다만 "선거 과정을 통해서라도 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결선투표에 진출한 후보에 표를 모아주는 방식도 선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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