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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포함 北 대표단, 밝은 표정으로 방남... 환담 후 평창으로 이동
2018년 02월 09일 (금) 14:48:11 이일성 대표/ 기자 sunsta@sunnews.co.kr
   
▲ 9일 인천국제공항 접견실에서 조명균 장관과 환담하는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오른쪽)과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연합뉴스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위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 KTX를 타고 평창으로 향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비롯해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포함된 대표단은 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1호기'(PRK-615)를 타고 9일 오후 1시46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김일성의 직계가족인 이른바 '백두혈통'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여정 부부장은 길게 땋은 머리에 검은색 코트를 입었다. 김영남 위원장도 검은 옷을 착용했다. '참매-1호기'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상징하는 큰 별이 그려져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써졌다.

 우리 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영접에 나섰다. 양측은 공항 의전실에서 간단한 만남을 가졌다. 김여정 부부장은 밝은 얼굴로 의전실에 입장했다. 나이가 많은 김영남 위원장에게 먼저 앉으시라고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조 장관은 "며칠전까지 꽤 추웠다"며 "귀한 손님이 오시니 날씨도 따뜻해진 것 같다"고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후 북한 대표단은 승용차를 타고 KTX 탑승장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오후 2시34분 평창행 KTX에 올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의전은 정상급이라고 할 수 있다. 리셉션이나 개막식 등에서 다른 나라의 수반과 같게 의전한다"고 설명했다.

 김영남 위원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하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리셉션에 참석한다. 김여정 부부장 등 대표단은 리셉션 이후 진행되는 개막식에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에는 문 대통령과 오찬 회동도 갖는다. 김영남 위원장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접촉을 할지, 김여정 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가지고 왔을지 등이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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