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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규모 4.6 지진...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규모
2018년 02월 11일 (일) 08:57:29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부장 leehy0527@sunnews.co.kr
   

 지난해 발생한 강진의 공포가 채 가시지 않은 경북 포항시에서 규모 4.0이 넘는 지진이 또 발생했다.

 기상청은 11일 오전 5시3분쯤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북서쪽 5km 지역에서 규모 4.6 지진이 처음 발생한 뒤 35분 후 규모 2.0 이상의 여진이 네 차례 이어지고 3시간 뒤엔 오전 8시11분쯤 규모 2.1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총 6번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규모 4.6 여진 이후 30분 사이에 4번의 여진이 계속 발생했다"며 "지진계에 과부하가 걸려 마지막 여진인 오전38분 규모 2.1 여진만 통보됐다"고 말했다.

 이날 지진은 지난해 11월15일 발생해 많은 피해를 안긴 규모 5.4 지진 이후 발생한 두 번째 규모 4.0 이상급 여진이었으며 '포항지진' 이후 현재까지 총 89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특히 이날 지진은 포항지진의 발생 위치와 거의 흡사한 것으로 드러나 기상청은 추가 여진 가능성을 분석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날 처음 발생한 규모 4.6 여진의 진앙은 북위 36.08도, 동경 129.33도이며 계기진도값은 5다.

 계기진도값은 특정장소에서 감지되는 진동 세기인 진도에 수식을 적용해 산출하는 값이다. 기상청 관계자에 따르면 계기진도값 5 수준은 대부분의 사람이 지진의 진동을 느끼고 잠에서 깨어날 정도며 심할 경우 석고(회반죽)에 금이 가는 수준이다.

 첫 여진 이후 35분 뒤 포항시 북구 북서쪽 7km 지점에서 발생한 여진은 규모 4.6 여진의 진앙에서 2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으며 발생 깊이는 10㎞, 진앙은 북위 36.09, 동경 129.32다.

 오전 8시11분에 발생한 마지막 여진은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5km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발생 깊이는 13㎞, 진앙은 북위 36.08, 동경 129.34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발생한 여섯 차례의 지진 모두 지난해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이라고 설명하며 "현재 경북 지역에서 크고 작은 진동이 계속 관측되고 있고 여진 발생 가능성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고 말하며 여진 등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여진으로 현재까지 포항 지역에서 4명이 부상을 입거나 놀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고 지진의 진앙지와 인접한 포항 북구 흥해읍 주민들은 집 밖으로 대피해 실내체육관 등으로 대피하고 있는 포항시 북쪽에서 남쪽으로 대피하는 차량 행렬도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경북 전체는 물론 강원도, 서울에서까지 건물이 흔들리거나 물건이 떨어지는 등 진동을 느꼈지만 최초 지진 알람이 7분이나 늦게 울리며 시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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