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북한과 논의할 예비대화도 가능해"
상태바
美 국무부, "북한과 논의할 예비대화도 가능해"
  • 이유정 기자/해외통신원
  • 승인 2018.02.14 12: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3일 "북한과 무엇에 대해 이야기 할지 의제를 설정하기 위해 예비대화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화 의제는 아마 비핵화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를 두고 로이터 통신은 '북한과의 대화는 비핵화를 목표로 해야 한다'는 미국의 기존 정책에서 변화가 없다는 주장이라고 전했으나, 예비대화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노어트 대변인은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차 방한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발언을 다시 전하는 것으로 대북 정책 기조를 설명하기도 했다.

 노어트는 "북한과 관련해 부통령의 이야기를 몇 마디 되풀이하고 싶다"면서 "그들이 비핵화를 향한 의미 있는 조치라고 믿을 만한 일을 실제로 하기 전까지 압박을 그만두지 않는다. 최대 압박 캠페인은 계속되고 강도를 높일 것이다. 하지만 대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대화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펜스 부통령은 최대 압박과 외교적 관여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한 것"이라며 "최대 압박은 우리의 대북 정책에서 핵심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노어트는 다만 "언젠가 우리는 마주 앉아 대화를 할지 모른다. 그것은 우리가 비핵화의 지점에 도달하려 한다는 의지에 관한 것"이라면서도 "아직은 그 지점에 이르지 못했다"고 못 박았다.

 노어트 대변인은 또 "우리는 한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의 가까운 동맹"이라면서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해 일본과 그렇게 하는 것처럼 한국과도 한 치도 어긋나지 않게 발을 맞추고 있다"고 한미 공조를 강조했다.

 북미 사이를 중재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에 관한 질문에는 "우리는 문 대통령과 강철처럼 단단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뿐만 아니라 일본과도 마찬가지의 관계"라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일관되게 비핵화가 목표여야 한다고 말했다는 점을 여러분께 전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합심하고 있으며 미국과 한국은 매우 가깝게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