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스켈레톤 금메달 획득... 아시아 최초 썰매종목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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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스켈레톤 금메달 획득... 아시아 최초 썰매종목 금메달
  • 이상수 기자
  • 승인 2018.02.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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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선수가 16일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부 경기에서 힘찬 스타트를 하고 있다.

 자기가 세운 기록을 깨고 또 깨는 ‘원맨쇼’였다.

 윤성빈은 16일 평창군 알펜시아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부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 20초 55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전날 1차 시기에서 50초28, 2차 시기에서 50초07을 기록해 트랙 레코드를 연달아 갈아치운 윤성빈은 3차 시기에서 50초18을 기록해 2위 그룹과의 간격을 1초 이상으로 벌렸다. 이어 최종 4차 시기에서 50초 02로 결승선을 통과해 2위 트레구보프와 격차를 1초 63으로 늘린 채 평창 올림픽 여정을 마무리했다.

 압도적인 1위였다. 그 누구도 윤성빈 기록에 근접하지 못했다. 윤성빈은 네 차례 주행하는 동안 트랙 레코드를 세 번이나 기록했다. 1차 주행부터 심상치 않았다. 50초 28로 트랙 레코드를 세운 그는 2차에서 기록을 0.21초 당기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체 기록뿐 아니라 스타트에서도 4초 59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최종 4차 시기에서는 0.05차를 추가로 단축했다. 이미 1초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도 역주를 펼쳤고, 자신이 세운 기록을 다시 한 번 깨며 황제의 위엄을 과시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총 4차 주행이 이어지는 동안 윤성빈이 세운 네 번의 기록을 따라잡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오직 윤성빈 자신만이 기록을 깰 수 있었다. 라이벌로 꼽혔던 마르틴스 두크루스나 은메달을 딴 트레구보프 등도 윤성빈의 적수가 될 수 없었다.

 한국 동계올림픽 썰매 역사상 첫 메달을 따낸 윤성빈은 압도적인 차이로 정상에 섰다. 1994년생인 그는 아직 우리나이로 25세에 불과하다.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한 윤성빈의 스켈레톤 역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한편, 윤성빈 선수는 17일 MBC 평창 스튜디오를 전격 방문해 스승 강광배 위원을 만났다.

 17일 오전 평창동계올림픽 국제방송센터(IBC)에 위치한 MBC 평창 스튜디오에, 16일 썰매종목 최초로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윤성빈 선수가 찾아와 스승 강광배 해설위원 및 김나진 아나운서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윤성빈 선수는 특유의 담담한 표정과 말투로 어제 경기의 소감을 전했다. 강광배 해설위원은 “어제부터는 윤성빈 선수의 시대가 열렸다.앞으로 10년간은 윤성빈이 두쿠르스를 뛰어넘는 1인자가 될거다”라며 제자를 격려하고 응원했다. 윤성빈 선수는 “여전히 두쿠르스는 길이길이 남을 선수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하겠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윤성빈 선수는 또 “이제 경기가 끝났으니 휴대전화도 꺼놓고 푹 자고 싶다”며 이상형을 묻는 김나진 캐스터의 질문에, 금메달리스트가 아닌 20대 청년으로 돌아와 쑥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윤성빈 선수는 “앞으로 목표는, 다가오는 시즌을 잘 준비해서,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며 목표를 전했다.

 강광배 해설위원이 “윤성빈 선수에게 정말 고맙다”라고 얘기했고 윤성빈 선수도 “앞으로도 많이 지도하고 가르쳐달라”며 스승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들 덕분에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다. 마침 민족의 명절인 설날에 국민들게 기분 좋은 선물을 드릴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국민들게 감사하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나진-강광배 해설위원은 마지막으로 스켈레톤 중계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출발시 응원 멘트인 “가가가가가가가가가!!”를 윤성빈 선수와 함께 외치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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