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아티스트로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한국작가로는 '2016 일본 미술명전'에 최초로 등재된 김연화 화가가 3월 6일 부터 18일 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7길 20의 INNO 갤러리(T. 02-722-2610)에서 생애 19번째의 개인전을 가진다.

 김 화가는 자작나무의 미적 감각을 승화시킨 뛰어난 작가로 그의 심미감과 함께 절제된 언어를 구사하는 글 솜씨도 뛰어난 다재다능한 서정적 작가로 모든 사람들에게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음을 가져다주는 우수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번 전시회 준비과정에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예술작품 과정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 작업노트

 조형 언어로 정제된 감성은, 내적 의식과 무관치 않다. 시를 쓰고 사진을 담는 일련의 작업들은 다르면서 같은 음악이며, 꽃피는 봄날의 환희이며 여름날 시원하게 쏟아지는 소나기의 시원함이다.

 관람객들의 눈으로 보고 다가와 마음에 담아가는 따스한 작업 세계는 얼마나 아름다운 상상인가!

 상상과 은유로 얻어지는 시적 메타포는 잔잔한 파문처럼 오랫동안 기억으로 남는다.

 흰 수피와 두 눈에 그렁그렁한 눈물을 금방이라도 흘릴 것 같은 검은 상처는 온몸으로 견뎌낸 그리움의 상흔이리라.

 설산보다 더 하얗게 빛나며 나를 부르던 숲의 풍광들을 어찌 잊을까!

 어떤 사조나 시류에 편승하기 보다는 그런 감동을 캔버스에 표현하고자 한다.

연초록의 새순들이 소리 내며 척박한 대지를 헤치고 나오는 생명의 경이로움을, 푸른 하늘을 향해 빛나던 눈부신 가을날을, 설원 속을 달리는 기차와 창밖을 통해 달려오던 나무들을 기억하며 본 것과 간직한 것들이 나만의 느낌으로 캔버스를 채워간다.

 자작나무이야기-그 여자의 숲은

 블루 속에 내재된 이미지와 그 안에 다른 모습으로 빛나는 색들은 봄이었다가 겨울이었다가 가을 여름으로 입혀진다.

 채집된 나만의 풍경은 인간의 잠재의식과 초월적 시간 속에서 자연을 통한 사유를 관람객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1회부터 발표해온 자작나무이야기는 자연과 함께 만들어가는 경이로운 자연과 함께하는 조형적 이미지를 형상화한 내 간절한 기도의 다른 이름이다.)

 나를 그토록 주시하게 만드는 힘은 무엇인가!

 그것은 자작나무만이 지니고 있는 순백의 표피와 스스로 버리며 빈자의 모습으로 제몸의 상처를 견디어 내는 자작나무를 통해 사색과 깊이 있는 성찰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이다, 저곳이다 지칭할 수 없는 그 곳에 자작나무 이야기는 존재한다.

 내 맘대로 보고, 내 마음대로 붓질되어진다. 간혹 묻는다. “여긴 어디에요?”, “저긴 어딘가요?”, “봄인가요?” 눈이 많이 내렸었나요?

 하지만 명확히 그 어디라고 어떤 상황이었다고 말할 작품은 아쉽게도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음악을 듣다 왈츠가 나오면 내 맘속에서 왈츠를 추고, 시를 읽다가 감동을 하면 그 느낌이 그림으로 그려지며, 사진을 담다가 뷰파인더를 통해 얻어지는 이미지들이 내 마음속에 필터링 되어 어느 순간 작업의 중요한 모티브가 되기 때문이다.

 때론 손으로 문지르고, 긁어내고, 나이프로 중첩하며 시간을 입히면

 그 질감들은 거친 숨을 참으면 겹을 이룬다. 

 나는 소망한다.

 마음이 힘들 때에는 다가와 기대어 위로가
될  수 있기를

 용기가 필요 할 땐 겨울을 인내하는 나무를 통해 힘을 얻기를

 몸과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치유의 빛으로 다가 가기를

 눈부신 날들엔 꽃이 되어 함께 날아오르기를

 사랑 듬뿍 담긴 봄 편지가 되어 설렘이 될 수 있기를

  그러하기를

   2018,3월
 

 ♤ 김연화 작가 프로필

 ▷ 개인전 18회
조선호텔 ,우리은행, 경인미술관 ,충무아트홀 갤러리, INNO 갤러리 등
단체전·회원전·해외전 200여회
-독일, 터키, 호주, 일본, 중국(베이징, 상해),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러시아

▷ 아트페어

KIAF(Korea International Art Fair), Seoul Coex
SOAF(Seoul Open Art Fair), Seoul Coex
Korea Gallery Art Fair, Seoul Coex/Busan Bexco
Busan Art Show, Busan Bexco
Affordable Art Fair, Seoul DDP
Daegu Art Fair, Daegu Exco
Daejeon Art Fair, Daejeon Kotrex 외
호텔 아트페어 수회

♣ 2016 일본 미술명전 한국작가 최초 등재

▷ 작품소장

숭실대학교, 중구문화재단, NS홈쇼핑, LG생활건강, 품건축, 동화글로벌 오쏘닉, 주)대영, 주)면사랑 외 개인소장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83길 56-6 301호
    c.p: 01045251488
    e-mail: white_pi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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