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에 참가했던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의 최재우(24)와 김지헌(23)이 음주 및 폭행, 추행 등의 이유로 대한스키협회에서 영구제명됐다.
14일 대한스키협회는 "12일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최재우와 김지헌의 영구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재우와 김지헌은 지난 3일 일본 아키타현 다자와코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월드컵 모굴 경기에 출전했다.
이들은 경기 종료 후 술을 마셨고, 숙소에 들어가 함께 출전한 여자 선수들을 상대로 술을 같이 마실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스키협회 측은 이들의 추행 및 폭행 사실을 파악, 다음날 귀국하도록 조치했고 영구제명 징계를 내렸고, 여자 선수들은 이 사건에 대해 최재우와 김지헌을 경찰에 고발했다.
한편, 최재우의 소속사 갤럭시아SM 관계자는 스포츠한국과의 통화에서 “대한스키협회 쪽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선수에게 영구제명 통보를 한 것이기 때문에 (소속사 차원에서) 어떤 입장을 밝히기는 다소 조심스럽다”며 “현재 진상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단계다”고 밝혔다.
구체적 언급은 피했지만 소속사에 따르면 최재우는 현재 본인의 행동에 대해 뉘우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규정 대로라면 최재우와 김지헌은 스키협회 징계 결정 후 1주일 안에 대한체육회에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 조만간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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