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물단체와 함께 유기동물 입양 행사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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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물단체와 함께 유기동물 입양 행사 연다
  • 임정순 서울본부 기자
  • 승인 2018.03.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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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봄을 맞아 다양한 사연으로 보호자를 잃은 유기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찾아 나선다.

 서울시는 (사)동물보호단체 카라와 함께 유기동물 24마리에게 새 입양가족을 맺어주는 ‘렛츠 봄봄 입양파티’를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마포구 상암동 매봉산로 31 에스플레스센터B1)에서 16일(금)부터 18일(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먼저 지난 6일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민관협업을 통해 동물중성화로 유기동물을 예방한 마포구 ‘애니멀 호더’ 사육 동물의 경우 시와 시민단체, 수의사회의 설득과 지원으로 보호자가 중성화와 입양에 동의해 이번 행사에서 새 가족을 찾을 예정이다.

 더불어 ▲주인으로부터 애견 미용실에 버려진 후 다시 미용사로부터 버려지는 등 두 번이나 버려진 유기동물 ▲서울시에서 구조해 치료가 끝난 응급유기동물 ▲보호자의 사망으로 긴급보호된 동물 등 총 24마리가 입양파티에서 새로운 가족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마포구 애니멀 호더가 버리려 했던 개들이 서울시의 중성화 지원을 받고 입양까지 연계되면 민관협력 ‘유기동물 예방 중성화사업’의 첫 성공 사례가 될 예정이다.

 ‘애니멀 호더’는 본인이 기를 수 있는 동물 수보다 과다하게 많은 동물을 사육해 보호자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사람을 말한다. 애니멀 호더가 보호하는 동물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 공중보건상 문제가 되고, 소음과 냄새로 민원의 대상이 된다. 3월 초 마포구 애니멀 호더 사례는 사육자가 33마리의 동물을 기르다 이 중 12마리를 유기했다.

 이에 시는 (사)동물보호단체 카라와 함께 동물을 구조하고 (사)서울시수의사회와 함께 중성화를 지원했다. 사육자 집에 남아 있던 동물에 대해서도 검진을 지원한 결과, 80%가 심장사상충에 감염(5마리 중 4마리 양성)되어 있었다. 이는 동물에게 적절한 보살핌을 제공하지 못해 벌어진 애니멀 호더의 전형적 사례다.

 서울시는 이번 ‘렛츠 봄봄 입양파티’를 통해 입양뿐만 아니라 시민과 함께 ‘반려=함께 함’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다.

 16일에는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건물 에스플레스 B1 3D영화관에서 임순례 감독의 ‘미안해 고마워’ 영화 상영 후 생명존중 토크쇼를 개최한다. (사)카라 대표이기도 한 임 감독과 동물을 포함한 약자에 대한 배려 등을 함께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또 현장에서 반려동물 사회화 교육, 반려동물 장난감 만들기, 반려동물 아로마 테라피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렛츠 봄봄 입양파티’에서 동물 입양이나 행사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사)카라 홈페이지(https://ekara.org/activity/mate/read/9687)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이후 입양 행사장에서 직접 동물을 만나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입양을 원할 시 현장에서 입양신청서를 작성하면, 방문이나 교육 후에 입양이 확정된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동물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가족으로 맞아들일 준비가 된 시민이라면 반려견의 유기방지, 질병예방 등의 복지를 위해 ‘동물등록과 중성화 수술은 기본’이라는 인식을 확산할 예정이다.

 애니멀 호더의 사례에서 보듯이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으면 자체번식으로 동물이 수가 급속히 늘어 결국은 질병 발생과 동물유기의 악순환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지난해 서울시 유기동물 중 2천마리가 보호소에서 입양되지 못해 안락사됐다. 안타까운 안락사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동물을 사지 않고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것이다.”며 “서울시는 동물 등록율 향상 및 중성화를 통해 유기동물을 예방하고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행사를 통해 유기동물에 대한 시민 인식이 개선되고 많은 동물이 관심과 성원 속에서 새로운 가족을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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