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성폭행 의혹 부인... "억대 금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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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성폭행 의혹 부인... "억대 금품 요구"
  • 이정원 취재기자
  • 승인 2018.03.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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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김흥국

 30대 여성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수 김흥국(59)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흥국은 15일 공식 입장을 통해 "여성이 주장하는 성폭행이나 성추행이 없었고 성관계도 없었다. 오히려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정황 증거들이 많다"며 해당 여성을 상대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MBN '뉴스8'은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30대 보험설계사 A 씨의 증언을 바탕으로 그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김흥국은 "2년 전 측근이었던 J모씨가 잘 아는 여성이 미대 교수인데 일로 서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소개해 차를 한 잔 했다"며 "이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료 가수 디너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그 호텔 룸에서 뒤풀이가 마련됐는데, 그 현장에 이 여성이 또 찾아와 출연 가수, 관계자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술자리가 길어져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 모두 다 가고 난 후였으며, 그 여성은 가지 않고 끝까지 남아 있어서 당황스러웠다"며 "난 소파에, 여성은 침대에 있었고 성관계는 당시 너무 술이 과해 있을 수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 이후 이 여성이 여러 이유를 핑계로 계속 만남을 요구해왔다고도 주장했다. 김흥국은 "이 여성이 초상화를 그렸다며 선물을 하는 등 계속 만나자고 요구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미대 교수도 아닌 보험회사 영업 사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연락을 피했다"며 "'자신이 잘못된 남녀 관계 문제로 법적 소송이 걸려 있는데 소송 비용으로 1억 5천만 원을 빌려 달라'고 요구해와 첫 만남부터 의도된 접근이란 의심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인으로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상황을 만든 것이 잘못이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이 오해하지 말았으면 하고, 저와 관계된 모든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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