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즈벡 꺾고 3위 차지. 2015 亞컵 본선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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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즈벡 꺾고 3위 차지. 2015 亞컵 본선행 확정
  •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 승인 2011.01.29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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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탈코리아=카타르(도하)] 김성진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격파하고 아시안컵 3위를 차지, 호주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28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1 카타르 아시안컵 3/4위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지구특공대' 구자철(1골 1도움)과 지동원(2골)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으나 이후 게인리흐에게 내리 두 골을 내주는 우여곡절 끝에 힘겨운 승전보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015년 호주 아시안컵 본선 자동 출전권을 확보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이영표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아시안컵 16경기 출전이라는 전무후무한 위업을 달성한 이영표는 A매치 127경기 출전과 함께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는 홍명보(135회), 이운재(132회)에 이은 한국선수 A매치 통산 3위에 달하는 이영표의 또 다른 업적이다.

 아시안컵의 별로 우뚝 선 구자철은 이날 경기서 1골 1도움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총 5골 3도움을 기록한 구자철은 득점 순위 단독 선두로 도약하며 사실상 득점왕 자리를 예약했다.

 구자철의 선제골, 한 발 앞선 한국

 이날 경기서 한국은 박지성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기존의 4-2-3-1 포메이션에서 홍정호를 포어리베로로 활용하는 4-1-4-1 포메이션으로 전환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제파로프를 프리롤로 놓고 게인리흐의 저돌적인 돌파와 아흐메도프의 중거리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한국이었다. 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이용래가 과감한 돌파 뒤 상대 수비진의 뒷공간을 허무는 감각적인 스루패스를 내줬고 구자철이 오른쪽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지동원의 연속골과 게인리흐의 만회골

 한국의 골사냥은 계속 이어졌다. 전반 2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구자철이 오른쪽으로 돌려세운 볼을 지동원이 호쾌한 쇄도와 함께 강력한 피니쉬로 추가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30분 하이다로프가 아크 중앙에서 기습적인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지만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에 의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지동원의 날 선 발 끝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동원은 후반 38분 두 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지동원은 오른쪽 측면에서 홍정호가 길게 내준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타점 높은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45분 황재원의 파울로 인해 페널티킥 찬스를 허용했고 키커로 나선 게인리흐에게 만회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게인리흐의 추가골...위기에 몰린 한국

 한국은 후반 8분 구자철을 빼고 윤빛가람을 투입했지만 곧바로 우즈베키스탄에게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게인리흐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정수를 따돌리고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한 것. 한국 수비진의 집중력 저하가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위기에 몰린 한국은 후반 15분 이청용 대신 손흥민을 교체 투입하며 다시 한 번 골 사냥에 박차를 가했다. 다시 경기의 흐름을 되찾기 시작한 한국은 후반 21분 지동원이 왼쪽 아크 중앙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인프런트킥을 작렬했지만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두드리는 우즈벡 그러나 굳게 닫힌 한국의 승리

 경기 종료가 가까워지자 한국은 무리한 공격보다 안정을 취했다. 이를 위해 조광래 감독은 후반 33분 홍정호를 빼고 곽태휘를 투입하며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이영표와 차두리는 좌우 윙백으로 전진 배치됐다.

 우즈베키스탄은 물오른 게인리흐와 살로모프를 필두로 동점골 사냥에 몰두했다. 그러나 한국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고 더 이상의 실점을 내주지 않은 채 3-2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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