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올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는 해외 팀 및 이색공연 팀의 무대와 가정의 달 어린이날 맞이 가족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채워진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축제의 면모를 보여주듯 중국과 일본, 러시아, 베트남 등 4개국 8개 도시 공연팀과 몽골을 비롯한 캄보디아, 아프리카 등 10개국 다문화 팀이 각국의 전통문화를 컬러풀퍼레이드에서 선보인다.
거리공연은 D(중앙네거리), A(노보텔), E(에스닷), G(우리들병원), U(종각)존과 2개의 버스킹 존,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2ㆍ28기념중앙공원의 핫스테이지 무대로 나뉘어 양일간 쉴 틈 없이 펼쳐진다.
첫째 날에는 중국 닝보의 국가급무형문화유산인 봉화포용(용춤)과 청두의 다양한 소수민족춤, 일본 나고야에서 현역 스트리트댄스 집단으로 결성된 차크라무용단, 도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그룹 고마린파는 특히 어린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특기로 하며 디즈니랜드와 일본의 유명한 놀이동산에서 주로 활동을 해왔다.
베트남 호찌민 지역에서 활동 중인 청소년문화의 집 소속 드래곤클럽의 사자춤과 1986년에 러시아 하바롭스크의 작은 마을에서 결성된 타시마(아찬시)팀은 전통이 있는 팀으로 그들 특유의 문화를 보여줄 것이다. 러시아 우스리스크라는 지역의 스타일 팀은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구성됐으며 러시아 국내는 물론 각종 국제 대회에 참가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A존에서 진행되는 대구 춤판과 E존의 이화예술단과 인칸토 솔리스트 등 지역 전문예술 팀 공연, E존 광주 이연정 한국무용단, G존에서 진행되는 안동 탈노리단 등 타지역 전문예술팀의 공연도 있다. U존 ‘팀블랑코’ 공연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큰 종합 독(dog) 스포츠 대회에서 한국 팀 최초로 초청돼 준우승을 차지한 단체로 원거리 원반던지기와 원격조정을 통한 독 댄스 등 사람과 동물이 하나 됨을 보여준다.
이밖에 버스킹 존에서는 광대로 분장해 마술과 저글링 등을 연출하는 ‘삑삑이’, 목각인형을 가지고 펼치는 ‘마리오네트 인형극’ 등 이색적인 팀들로 다양하다.
둘째 날 D존에서는 퓨전 퍼포먼스 공연인 제주도의 ‘제라한’팀과 E존에서는 우리 전통무술을 공연화한 ‘이크택견’팀, G존은 지역의 대표 힙합 팀 ‘Px2’등의 공연이 주목을 끈다.
버스킹에서는 우쿨렐레와 기타 신동으로 스타킹 등에 소개된 초등학교 5학년 송시현의 공연과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에서 활동하는 청년예술가 그룹 ‘월간 서커스’가 다양한 풍선작품을 신나는 음악에 맞춰 광대 연기와 마술을 선보인다. 블루매직의 버블쇼, 숟가락 연주자 ‘이리라’의 공연도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공평네거리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시민희망콘서트’에는 오프닝 무대를 담당한 ‘우혜영 발레단’의 공연과 ‘평양민속예술단’, 4개국 8개 도시 해외 팀 공연, 딤프의 뮤지컬 갈라 쇼 등 다채로운 무대가 진행된다.
5개의 대형 박을 터트리는 ‘도전~대구! 대구~대박!’ 행사와 길거리 도미노 체험, 신나는 모터쇼, 컬러풀 예술놀이터, 컬러풀 발명축제, 어린이 벼룩시장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마련돼 있다.
한만수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축제 기간 국채보상로 일대가 컬러풀퍼레이드 뿐만 아니라 해외 팀 및 이색공연 팀 무대로 풍성하니 빠짐없이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찬찬히 챙겨보셔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