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송파을 공천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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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송파을 공천갈등 격화
  • 송경희 부장/기자
  • 승인 2018.05.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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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서울 송파을 예비후보 박종진 송파을 지역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송파을 재보선 공천 갈등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바른미래당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당내 일부 인사들은 당직을 내려놓는 등 강수를 두며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공천 개입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진수희 바른미래당 서울시당공동위원장은 이날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 문제를 지적하면서 서울시당위원장직을 내려놨다.

 진 전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저는 어제 서울시당 공동위원장직을 사퇴했다"며 "공천 과정에서 겪은 온갖 비상식적인 일들과 박종진 송파을 예비후보를 놓고 벌이는 무도한 작태를 보며 통합을 뼈저리게 후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이상 안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어야할 책임감도 동기도 다 사라져버렸다"며 "이런 마음으로 시당위원장직을 유지하는건 나 자신을 속이는 일일뿐더러 당인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라는 사퇴의 변을 밝힌다"고 전했다.

 송파을 재보궐 선거 출마의사를 밝혔던 박종진·이태우 예비후보도 같은날 입장문을 내고 안 후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박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계속해서 공천을 미루고 밀실공천과 공정하지 못한 공천으로 송파구민들과 당원의 뜻을 배제한 공천을 모략한다면 뜻을 함께하는 당원들과 함께 탈당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예비후보는 "낡은 정치를 바꾸고 미래정치 주춧돌을 놓겠다던 주역들이 독선과 오만으로 공당을 사당화 하려고 하고 있다. 참고, 참고, 참고 견디다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어 "안 후보가 당에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아직도 정리가 안되고 있다'고 한 발언은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가 안 후보 지시에 따라 움직여야만 한다는 뜻이냐"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반민주적 발언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이태우 예비후보 역시 이날 입장문을 통해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더 이상 새정치는 죽었다"며 "통합을 추진했던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으로써, 안 후보가 추진하던 통합에 찬성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며 반성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예비후보는 이어 "노원병을 시작으로 안철수계 유승민계로 나뉘어 선거승리보다는 계파싸움에만 몰두하는 모습에 실망스럽다"며 "원칙도 없고, 명분도 없는 공천과정을 보며, 자괴감을 넘어 분노마저 생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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