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미정상회담 진전...김정은 큰 결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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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미정상회담 진전...김정은 큰 결단 필요"
  • 김태완 해외특파원
  • 승인 2018.06.0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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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1일(현지시각) 뉴욕에서 회담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6.12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회담한 뒤 "지난 72시간 동안 큰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김 부위원장과의 회담을 마친 뒤 뉴욕 팰리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양국은 양국 관계의 결정적인 순간을 맞고 있다"며 "이 기회를 쓸모없이 버리면 비극이나 다름없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계의 방향을 바꿀 일생의 한번 기회를 잡을 수 있으려면 김정은 위원장의 과감한 지도력이 요구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김 위원장이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도자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수주, 수개월 이내에 이를 시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만약 비핵화의 길을 택할 경우 북한에 밝은 길이 놓여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북한과 미국은 함께 협력해 상호협력 및 호혜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한 세대에 다시 오지 않을 기회를 잡아서 역사를 긍정적 방향으로 돌릴 수 있다"며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믿는다. 향후 김정은 위원장이 정말 비핵화 의지를 가졌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북한을 압박했다.

 다만 그는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됐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모르겠다"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쯤 뉴욕 맨해튼 코린티안 콘도미니엄에 있는 유엔 주재 미 차석대사 관저에서 오전 9시를 조금 넘겨 회담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담은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뒤 오전 일정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미국 측에서는 폼페오 장관 방북시 김 위원장 접견에 배석했던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 등이 배석했다. 북측에서는 대미 외교 실무자인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국장 대행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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