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카자흐스탄에서 '북방협력 국제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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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카자흐스탄에서 '북방협력 국제포럼' 개최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부장
  • 승인 2018.06.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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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는 1일(금)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초원실크로드와 북방협력’이라는 주제로 「북방협력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경북도가 지난 5년간 야심차게 추진해온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성과를 결산하고 정부가 추진중인 신 북방정책에 맞는 경북도의 대응전략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했다.

 개회사, 기조강연, 문화 분야와 경제 분야 세션별 토론과 발표로 진행되었으며 선조들의 실크로드 흔적을 규명하고 북방국가의 교류와 경제적 협력에 대한 강연과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포럼에 앞서 ‘청년 CEO 시장개척단’이 생산한 화장품, 식품 등의 제품을 전시․시연하여 현지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를 통해 북방지역에 대한민국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경제 한류를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문화분야 기조강연자로 나선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정수일 교수는 ‘초원실크로드와 유목문명의 교류’라는 주제로 초원과 초원대를 자연배경으로 한 초원 실크로드의 출현과 북방 유라시아 유목민족들의 종횡 무진한 활동과정을 살펴보고, 지금까지 소외되어 온 유목문명이 어떻게 초원 실크로드를 통해 교류되어 왔는가를 짚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특히, 정 교수는 초양노옥(草洋擄玉)을 언급하며 “초원의 바다에서 새로운 문명의 옥을 건져내어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한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분야 기조강연자로 나선 알마티 키맵대학교 이근중 교수는 ‘카자흐스탄 경제시스템과 국가, 기업 문화차이 분석’이라는 주제로 문재인정부의 남북관계 정상화와 경제협력은 중국 중심의 일대일로를 통한 신 실크로드 개발정책과는 차별화된 한국에서 시작하는 ‘북방협력으로 대초원실크로드 국가 간의 경제협력을 통한 유라시아시대의 완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오후 세션별 주제발표와 토론시간에는 문화와 경제 두 개 분야의 세션으로 나눠 발표와 열띤 토론을 이어 갔다.

 문화분야 세션에서는 경북대 박천수 교수가 ‘유리기로 본 실크로드’, 경희대 강인욱 교수가 ‘신라 초기 북방계문화의 기원과 사카계문화’, 중앙대 전인평 명예교수가 ‘실크로도와 중국, 한국, 일본의 비파’라는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는데 고대에 실크로드를 통해 일본, 중국, 중앙아시아, 서방까지 많은 문화교류가 있었고 그 중심에 한반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경제분야 세션에서는 북방경제협력위원회 김영만 정책관이 ‘한국의 신 북방정책과 중앙아시아와 협력 방안모색’, 사마르칸트 국립대 바호디르 투라예브 교수의 ‘실크로드 선상 국가들 간의 경제발전을 위한 협력방안’, 경북TP 이재훈 원장이 ‘과학기술단지가 한국과 중앙아시아지역 경제협력에 미치는 역할과 효과’라는 주제로 발표, 한국과 북방지역은 아직 미미한 수준의 경제교역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다양한 경로를 통한 경제협력이 필요하고 한국의 입장에서 북방지역은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땅 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문화적인 성과가 있었고, 이제 문화의 길을 지나 경제성장의 길로 나가야 할 때”라며 “남북화해 분위기에 정부의 신 북방정책에 발맞춰 선도적으로 북방지역 시장개척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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