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이달 내로 장성급 군사회담, 남북체육회담, 이산가족상봉 행사 논의를 위한 적십자회담 등을 열기로 합의했다. 또 빠른 시일 내에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쪽 대표단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북쪽 대표단과 만나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다. 우선 이달 14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기로 했다.
18일에는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남북 체육회담을 열고 아시안게임 공동참가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22일에는 금강산에서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 회담을 열기로 했다.
또 가까운 시일 안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공업지구 내에 설치하기로 했다. 동해선·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과 현대화 문제를 위한 분과회의와 산림협력 분과회의도 마련된다.
남북 정상이 합의했던 6·15남북공동행사는 열리지 않게 됐으나, 남북은 6·15 공동선언 발표 18주년을 기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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