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출정식에서 보스니아에 1-3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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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드컵 출정식에서 보스니아에 1-3 완패
  • 이상수 기자
  • 승인 2018.06.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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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수, 권경원, 이청용 최종 엔트리 3인에서 제외 -
▲ 월드컵축구 대표선수들이 출정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운동장을 돌며 관중석에 답례하고 있다.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 한국이 1-3 완패를 당했다.

 이날 스리백의 가운데를 책임진 기성용은 경기 후 "결과와 내용 모두 아쉬웠다. 스웨덴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면서 "월드컵에서는 한국 축구와 K리그 등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 같은 경기력으로는 월드컵에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명할 여지없이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진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4년 전과 같은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도 “더욱 노력하고 집중하면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경계선에 서 있다"고 했다.

 이날 대표팀은 본선 1차전 상대인 스웨덴을 염두에 두고 스리백을 가동했다. 전술의 핵 기성용을 센터백으로 돌리는 변형 전술을 가동해 해법을 찾으려 했지만 급조된 수비라인은 불안했고 체력이 떨어진 후반에는 전체적으로 허술했다.

 신태용 감독은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는데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저와 선수들 모두 잘 알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통쾌한 반란'을 일으켜 16강 이상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2일 미디어 메시지를 통해 이청용, 김진수, 권경원이 탈락한 23인 엔트리가 확정됐다고 공지했다.

 전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이 끝난 뒤 신 감독은 “오늘 밤 코칭스태프와 최종 논의를 하고 내일 중 최종엔트리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청용은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고요한과 호흡을 맞췄으나 경기 중 타박상을 입어 교체 아웃됐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소속팀에서 뛴 시간이 적은 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김진수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표팀 주전 왼쪽 윙백으로 기용됐으나 최근 무릎 부상을 당한 뒤 회복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아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김진수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때도 부상으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권경원은 전날 평가전에 수비수로 출전했지만 끝내 신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한편 최종 23인은 3일 오전 10시 30분 인천공항에서 소집돼 곧바로 마지막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로 출국한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명단 

 골키퍼: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 

 수비수: 오반석, 박주호, 정승현, 김영권, 장현수, 윤영선, 홍철, 김민우, 고요한, 이용

 미드필더: 기성용, 이승우, 문선민, 주세종, 정우영, 구자철, 이재성 

 공격수: 손흥민, 황희찬, 김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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