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에서 환경호로몬 및 발암 물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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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에서 환경호로몬 및 발암 물질 발견
  • 이창영 차장/기자
  • 승인 2018.06.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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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수돗물에서 환경호르몬과 발암 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됐다.

 지난 21일 TBC보도에 따르면 대구상수도사업본부 '과불화화합물 대책'이란 내부 문건에서 지난달 21일과 24일 대구시 매곡, 문산취수장에서 8종의 과불화화합물을 검사한 결과 과불화헥산술폰산 수치가 낙동강 원수는 152.1에서 169.6ppt, 정수된 수돗물은 139.6에서 165.6ppt로 나타났다. 과불화옥탄산 경우 낙동강 원수의 정수된 수돗물에서 해당 물질이 13.5~16.5ppt까지 검출됐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과불화화합물은 불소와 탄소가 결합한 화학 물질로 프라이팬 코팅제와 반도체 세정제, 살충제 등에 사용된다. 과불화옥산탄은 신종 환경 호르몬으로 발암 물질로도 분류됐는데 몸속에 쌓여 생체 독성을 유발해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

 이 물질들에 노출되면 간 독성이 신체 내부에 축적되고, 갑상선 기능 이상이 생긴다.

 환경부는 지난달 29일 과불화화합물 3종을 수돗물 감시 항목을 지정했지만, 해당 수질 기준은 아직 미비하다. 호주와 캐나다 등 많은 선진국은 이미 기준을 세운 상태다. 대구 수돗물에서 검출된 과불화합물 농도는 호주의 먹는 물 권고 기준 2배를 초과했다.

 한편, 이같은 보도 이후 대구 시민들은 청와대 게시판에 대구 수돗물 대책을 촉구하는 청원을 잇따라 올렸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4건의 청원이 진행 중이다.

 한 청원인은 “(대구 수돗물로) 제 아기에게 발암물질로 분유를 태워먹이고, 밥을 지어 먹이고, 씻기고, 옷을 빨아입히고(했다)”며 “생각만해도 화가 치솟는다”고 분노했다. 그는 “빠른 대안을 마련해주시고, 대구시민들이 알 수 있게, 전 국민이 알 수 있게 투명하게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정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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