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신도청 랜드마크로 상징조형물 천마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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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신도청 랜드마크로 상징조형물 천마 제작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부장
  • 승인 2018.06.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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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는 22일(금) 김관용 도지사,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직무대리가 참석한 가운데 상징조형물 천마를 제막하고, 도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주 천마총에서 출토된 천마도를 모티브로 신라 통일정신과 진취성을 계승하고 경북인의 강인함과 역동성을 현대적 기법으로 입체화한 조형물이다.

 새로운 천년의 기상을 품은 천마 조형물은 7m의 스테인레스 좌대와3.3m(가로)×2.5m(높이)의 청동으로 제작되어, 하늘에서 힘차게 달리는 모습을 표현했다.

 문(文)을 상징하는 도청로비의 선비 붓과 함께 검무산을 배경으로 무(武)를 상징하는 천마 조형물은 문무를 겸비한 경북인의 역동성을 표현, 도청의 새로운 포토존 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의 유명도시는 지역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통해 차별화된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의 상징물인 ‘머라이언(Merlion)’과 러시아 이르쿠츠크의 풍요를 상징하는‘흑호(黑虎)’동상이 대표적으로 스토리텔링을 통해 도시에 감성을 불어넣고, 도시 마케팅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도청이 이전한지도 어느덧 2년이 지났다.

 도청이전은 1981년 대구직할시 분리이후 35년 만에 경북의 자존을 되찾는다는 ‘정체성’과 세종시와 함께 북위 36도선에서 국토의 허리를 지탱하는 ‘중심성’, 신라천년의 맥을 잇는다는‘역사성’이 모두 담긴 경상도 700년 역사의 대전환점이다.

 현재, 도조(道鳥)는 풍요와 품위를 상징하는 왜가리가 지정되어 있지만, 경북의 전통정신, 신도청 시대의 역동성과 진취성을 보여주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많았다.

 이에 경북도는 도조 왜가리는 그대로 둔다는 방침을 갖고 전국 여론 조사*를 실시, 차별화된 상징사업의 필요성과 경북 이미지에 맞는 동물에 대한 여론수렴을 거쳤다.

 여론조사 결과, 82.4%가 경북 대표 상징동물의 필요성을 인정했고, 경북의 상징동물로는 20.3%가 말(天馬)을 선택해 가장 많았다.

 * 여론조사 : ‘17.11.24~26, 전국 1,300명, 95% 신뢰수준에 ±2.7%P

 - 지역상징(동물) 필요성 : 필요성 82.4%, 불필요 15.2%, 무응답 2.4%

 - 경북을 상징하거나 이미지에 맞는 동물 : 말(天馬) 20.3%, 왜가리 13.1%,

                                                        물개(강치) 10.1%, 표범 9.0%, 곰 8.0%

 경북도는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천마총 속에서 ‘1,500년의 어둠’을 견딘 신라의 천마를 되살려, 새천년의 비상을 준비했다.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11건의 작품을 접수받아 도민대표와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심의위원회를 개최, 천마도를 현대적 조각기법을 통해 최대한 원형을 살린 업체를 선정했다.

 이어, 경북도 행정디자인 자문단의 의견 수렴과 디자인, 조형물 관련 전문가들의 견해를 충분히 반영하여 상징조형물을 제작했다.

 경북도는 이제, 116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신도청이 명실상부한 문화중심지로서 재조명되고, 천마 상징물이 도민과 관람객에게 웅도 경북의 정체성을 알리고, 경북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천마 조형물은 도민들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고, 화합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천마조형물 앞 표지석에는 초당 이무호 선생의 ‘천마(天馬)의 비상(飛上), 경북(慶北)의 기상(氣像)’글씨를 양각으로 새겨,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도청 방문객들의 많은 탄성을 자아낸 ‘선비의 붓’과 함께 도민에게 힘을 주고 자긍심을 갖게 하는 또 하나의 도청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고대 실크로드의 종착역이었던 신라의 천마를 통해, 경북의 찬란한 문화와 화랑․선비․호국․새마을의 4대 정신을 세계로 알리는 21세기 신 실크로드의 구심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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