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대구, 1조 원 규모 출향기업 대주주로…,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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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대구, 1조 원 규모 출향기업 대주주로…,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
  • 정병규 경제부 기자
  • 승인 2018.06.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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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생산·납품하는 스마트폰 부품 업체 코웰이홀딩스 곽정환 회장(55)이 대구·경북 지역 거점 저비용항공사(LCC) 설립을 추진 중인 ‘에어대구’의 대주주로 이름을 올린다.

 곽 회장의 투자 규모는 약 300억 원이며 지분은 50% 내외가 될 전망이다. 에어대구는 곽 회장의 투자금을 포함해 총 600억 원의 자본금을 조성할 계획이며 이는 LCC 면허신청 조건 자본금 기준인 300억 원을 크게 상회한다.

 에어대구는 사업 면허 신청을 전후해 기존 LCC 사장급의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고 초기부터 회사의 기업문화를 정립, 수익구조를 확실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 에어대구 로고

 또 지역 기업과 대구시 등 지자체, 각종 기관 및 단체와 시민들을 중심으로 주요주주를 구성할 방침이다.

 에어대구는 사업 면허 신청 예정인 8월 이전에 주요 주주 구성을 마치고 운항증명서(AOC)를 신청하는 올 12월 이전에 전체 증자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에어대구는 이를 통해 향후 지역 유력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대구 관계자는 “회사 설립 후 5년 차에 대구상의 회원사 중 매출액 기준으로 15위권 이내의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경원 에어대구 대표는 “에어대구에 대한 투자는 지역 사랑임과 동시에 엄청난 자본이익도 창출할 것”이라며 “자본금 600억 원을 기준으로 출범할 경우 에어대구의 기업 가치는 5년 후인 2023년 549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서울을 거점으로 하는 티웨이 항공의 경우 169억 원의 자본금으로 영업 8년만인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이며 시가총액은 6000~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에어대구는 올해 7월 말에서 8월 초 국토교통부에 사업 면허를 신청하고, 올해 말에는 운항증명(AOC)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내년 중순 항공기와 부품 등도 도입한다.

 국토교통부의 운항증명인가를 받게 되면 에어대구는 내년 말 정식 취항하게 된다.

 곽정환 코웰이홀딩스 회장은 대구 출신으로 대구에서 고교를 마치고 연세대를 졸업, 대우그룹을 거쳐 코웰이홀딩스의 전신인 ‘코웰토이’를 설립했으며, 이후 카메라 제조업체인 코웰전자를 인수하면서 모듈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코웰이홀딩스는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면서 핵심 협력사로 자리매김해 한국계 기업 사상 최초로 홍콩증시 입성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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