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마리온 헬기 추락...해병대원 5명 사망·1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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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마리온 헬기 추락...해병대원 5명 사망·1명 부상
  • 정병규 경제부 기자
  • 승인 2018.07.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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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4시 45분 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MUH-1) 마린온 2호기가포항 비행장 활주로에서 정비 후 시험 비행중 10미터 상공에서 추락, 5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긴급출동한 소방대, 해병대 관계자들이 사고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17일 오후 4시45분 경북 포항시 남구 해병대 1사단 항공대 포항비행장 활주로에 수리온(MUH1) 헬기 1대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 승무원 6명 중 5명이 숨지고 1명이 심하게 다쳤다. 추락한 헬기는 모두 불탔으며 군은 오후 5시께 진화를 마쳤다.

 헬기는 정비를 마친 후 시험비행을 하던 중 약 10m 상공에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김모(43) 상사는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탑승자는 모두 해병대원으로 밝혀졌다.

 사고 헬기는 지난 1월 해병대가 인수한 마린온(MARINEON) 2호기로 확인됐다. 지난 1월 10일 해병대 1사단 항공대에서 인수식을 연 마린온 헬기 2대 중 1대로 도입 6개월 만에 추락하고 말았다. 마린온 헬기는 해병대가 처음 도입한 상륙기동헬기로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을 개조한 기체다. 헬기의 이름인 마린온은 해병대의 ‘마린’과 헬기 기종인 ‘수리온’에서 따왔다.

 수리온을 기반으로 제작된 마린온은 배 위에서 운용하기 위해 회전 날개 부분에 접이 장치가 추가됐다. 지상과 함정의 기지국과 교신하기 위해 장거리 통신용 무전기와 전술항법장치, 보조연료탱크를 탑재하고 있다. 기관총 2정을 장착한 헬기는 최대 9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최고 시속 265㎞로 날 수 있고,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해병대에 배치된 마린온 1·2호기는 훈련 비행과 최종 임무 수행능력을 평가한 후 항공대에 실전배치할 예정이었다. 해병대는 2023년까지 상륙기동헬기 28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사상자 명단 ▷정조종사 김 모 중령(45·사망) ▷부조종사 노 모 소령(36·사망) ▷정비사 김 모 중사(26·사망) ▷ 승무원 김 모 하사(21·사망) ▷승무원 박 모 상병(20세·사망) ▷정비사 김 모 상사(43·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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