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이 제주도에서 엿새째 실종되면서 일각에선 제주에 체류 중인 예멘 난민에 의한 범죄가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이상철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54)은 31일 오전 10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마음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이상철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54)은 제주도 실종 여성 사건을 놓고 예멘 난민 신청자에 의한 범행이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방송을 보니까 제주도 실종 여성 사건이 계속 나오더라 그만큼 제주도민들의 불안감이 반영된 게 아닌가 해서 마음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예멘 난민뿐 아니라 불법체류자 문제도 있기 때문에 그것과 연결 될지 안될지 가능성을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며 "예멘 난민과 연결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며 "오후에는 직접 현장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청장은 "예멘 난민뿐 아니라 불법체류자, 많은 관광객들 전체를 아우르는 치안에 신경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에서 가족과 캠핑을 하던 관광객 여성 A 씨가 실종된 가운데 제주 동부경찰서는 공개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제주도에서 실종된 여성 A씨가 바다에 빠져 실족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