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 입각설, 청와대 해명에도 야당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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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숙 입각설, 청와대 해명에도 야당 강력 반발
  • 송경희 부장/기자
  • 승인 2018.08.0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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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숙 의원

 3일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바른미래당 박선숙 의원의 입각설이 흘러나오자 야당이 강력 반발했다. 청와대가 직접 나서 "논의된 바 없다"고 해명했지만 바른미래당이 "간보기 정치"라고 비판하는 등 야당의 반발은 계속되는 모습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박 의원을 협치내각 1호 인사로 입각하게 할 것'이라는 보도 내용과 관련해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해당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면서 "안정적 국회 및 국정운영 위해 협치 제도화는 필요하지만, 현재 야당 지도부가 교체기 등에 있기 때문에 현재 구체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정부에서 청와대 공보수석 겸 대변인을 지내고 노무현정부에서 환경부 차관을 역임하는 등 여권과 가까운 성향의 인사라는 점 때문에 입각 가능성이 있는 인사로 거론돼 왔다. 국민의당 출신으로 비례대표인 박 의원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 이후 '나홀로 행보'를 하고 있다.

 박 의원의 입각설과 관련,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여권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며 "간 보기 정치"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야당에 진정한 협치의 손을 내미는 것이 아니라 한쪽에선 한다고 하고, 다른쪽에서는 부정하며 장난하듯 이야기하며 야당을 우롱하고 국민을 실망시킨다"며 "여당과 청와대가 이런 상황을 만드는 데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해당 보도와 관련, 민주당에 사실관계를 확인해봤는지에 대해서는 "청와대 대변인도 협치를 언급하고, 홍 원내대표도 협치를 언급하며 장관자리를 줄 수 있다고 여러 번 이야기해서, 확인을 하지 않아도 해당보도가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야권 분열 책동'이라고 반발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협치가 아니라 저급한 야권 분열책동으로, 의원 빼가기의 교묘한 술책"이라며 "연정 차원에서 동의가 이뤄지고 해당 정당에서 추천하는 각료가 아니면 야권 분열 책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자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협치내각 논의의) 시작은 좋은 인재 등용의 확대였다"며 "걱정하는 것처럼 당 대 당 통합을 위한 사전조치도 아니고 당의 동의 없이 무원칙하게 결정될 사안이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홍 원내대표는 나아가 "(협치내각은) 보다 정무적으로 정교하게 모두가 납득하는 범위에서 논의가 되어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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