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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팀, 김경수 지사 9일 오전 재소환
2018년 08월 08일 (수) 12:00:22 김청수 부장/기자 cjdfhrtnfla@hanmail.net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오는 9일 허익범 특별검사팀(특검팀)에 다시 출석해 2차 조사를 받는다. 1차 소환조사를 받은 지 3일 만이다.

 8일 특검팀에 따르면, 특검팀은 9일 오전 9시 30분 김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한다. 김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지난 2016년 11월 드루킹이 운영한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를 보고 사용을 승인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드루킹에게 일본 지역 고위 외교공무원직을 대가로 6.13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요구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6일 소환조사에서 18시간이 넘도록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신문사항이 방대해 조사의 절반가량은 진행되지 못한 것을 전해졌다.

 1차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던 김 지사는 2차 조사에서도 특검이 제기하는 의혹을 적극적으로 반박하는 등 혐의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1차 소환 당시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시연을 본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또 그는 드루킹에게 6.13지방선거 도움을 요청했다는 의혹이나 센다이 총영사 자리 등을 역제안했다는 의혹에 대한 물음에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김 지사는 지난 7일 새벽 3시 40분경 1차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을 만나 “(특검 조사에서) 충분히 설명했고 소상히 해명했다”며 “수사에 당당히 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검팀이 유력한 증거를 제시했다고 하는데 봤느냐’라는 물음에는 “유력한 증거를 확인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특검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의 댓글조작에 깊숙이 연루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물증을 갖고 있다면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2차 조사에서 특검팀이 이 같은 물증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수사 기간 60일 중 17일을 남긴 특검팀은 김 지사의 2차 소환조사가 끝나는 대로 그의 신병 방향을 두고 검토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인사 청탁한 도모 변호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도 변호사는 올해 3월 오사카 총영사직과 관련해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실제 면담을 한 인물로 알려졌다. 특검팀에게 있어 도 변호사의 신병확보는 청와대 인사에 대한 특검 수사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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