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당대표 출마, "선거제도 개혁이 마지막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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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당대표 출마, "선거제도 개혁이 마지막 소명"
  • 조창영 서울본부/정치2부장
  • 승인 2018.08.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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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8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전 상임선대위원장이 8일 "선거제도를 비롯한 잘못된 정치제도를 바꾸겠다. 이것이 손학규의 마지막 소명"이라며 바른미래당 9.2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손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하며 "‘이제 와서 무얼하려고 하느냐, 무슨 욕심이냐’는 만류와 비아냥과 비난을 무릅쓰고 나왔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바른미래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마중물'이 되겠다는 일념과 한국정치의 개혁을 위해 저를 바치겠다는 마음으로 여기 섰다"고 밝혔다.

 손 전 위원장은 먼저 정치제도 개혁에 대해 "우리의 미래를 가로막는 것은 바로 승자독식의 정치제도,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정치대결, 제왕적 대통령제"라며 "다당제에 맞는 합의제 민주주의를 제도화해야 한다. 우리 정치의 새판짜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선거제도의 개혁이 필요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안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그것"이라며 '독일식 선거제도'를 제안했다.

 아울러 '협치 내각'과 관련해 "장관 자리 한 두 개를 시혜적으로 주고 일방적인 협조를 구하는 것은 결코 협치가 될 수 없다. 국가 정책의 중요한 과제에 대해서 야당과 타협을 하고 제도적으로 합의를 한 후에야 장관자리 교섭이 가능한 것"이라며 "독일식의 연립정부가 그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득표수만큼 의석수를 나누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필요하다"며 선거제도 개혁을 재차 강조했다.

 손 전 위원장은 또 당의 화학적 통합 완성도 약속했다. 그는 "우리 당에는 어떤 다른 정당도 갖지 못한 가치가 있다. 안철수, 유승민 두 분의 정치적 결단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다. 바른미래당 탄생 대의는 올바른 길"이라며 "바른미래당이 ‘미래형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 중도개혁통합정당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 통합이 첫 번째 과제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화학적 결합으로 완성되어야 한다"며 "저는 당 대표를 두 번 하면서 야당 통합을 이뤄냈다. 바른미래당의 통합정신을 살리고 그 뿌리를 내려 앞으로 전개될 정치개혁과 정계개편의 중심을 이루고자 한다"고 공언했다.

 손 전 위원장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심(安心)' 논란과 관련해 "언론에서 만든 얘기 아니냐"며 "안철수와의 상의 여부는 얘기하지 않겠다. 안철수, 유승민 전 대표와 가까운 의원들 모두와 깊이 접촉하고 교류했고, 제가 출마하는 것에 대해 상의하고 동의도 많이 받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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