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랜드 가치가 600억 달러(약 67조7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4일(미국 현지시간)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보다 6.5% 상승한 599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순위는 지난해와 같은 6위 자리를 지켰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 등 제품 혁신을 이어가는 점 △5G,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전장사업 등 미래 혁신기술 기반의 지속 성장 가능성 △ 반도체 분야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유지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B2B(기업간거래) 시장에서도 브랜드 경쟁력을 이어간 점 △전사 브랜드 전략과 철학을 재정립하고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12년 9위(329억 달러)였던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순위는 2013년 8위(396억 달러), 2014년 7위(455억 달러)로 올라섰고, 2017년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6위 자리를 차지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반도체 분야에서 2세대 10나노급 D램과 5세대 V낸드 세계최초 양산 등으로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차별화된 기술 개발과 시장 선도를 이어가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해 왔다.
또 무선 분야에서 ‘인간 중심의 혁신(Human-driven Innovations)’을 주제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고, 혁신 기술 기반의 QLED TV, 마이크로 LED 기술이 적용된 더 월(TheWall)등을 출시했다.
인터브랜드가 발표하는 브랜드 가치는 △기업의 재무 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해 평가하고 있다.
인터브랜드가 꼽은 2018년 세계 1위 브랜드는 애플이었고,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가 2~5위를 차지했다. 애플과 구글은 6년 연속 1, 2위 자리를 지켰다. 국내 기업의 경우 삼성전자 외에도 현대자동차(135억 3500만 달러, 36위)와 기아자동차(69억2500만 달러, 71위)가 100대 브랜드 명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