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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휘발유 탱크 화재..."완전 진화까지 시간 걸려"
2018년 10월 07일 (일) 17:42:17 홍유근 경기본부 부장/기자 iballey@sunnews.co.kr
   
 

 7일 경기도 고양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에서 발생한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려면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저장돼 있는 유류를 빼내야 불길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선 대한송유관공사 안전부장은 이날 오후 5시께 브리핑을 열고 “현재 안에 기름 300만ℓ가 남아 있어 모두 빼려면 7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화재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폭발음을 들은 직원이 신고했다”며 “화재감지 센서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브리핑에 앞서 최준성 대한송유관공사 대표이사는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다.

 현재 화재 현장에는 소방 등 유관기관 인력 364명을 비롯해 헬기 5대를 포함한 장비 136대가 투입돼 불길을 잡고 있으나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은 이날 1시2분을 기해 전 가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3단계를 발령한 상황이다.

 불이 난 저장탱크에는 탱크로리 250대 분량에 해당되는 446만3000여ℓ의 휘발유가 있어 이를 다른 탱크로 빼내는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남은 기름을 다 태우거나 빼내야 진화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인명피해가 없고 주변으로 불이 번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저장탱크는 두께 60㎝의 콘크리트로 돼 있어 번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김권운 고양소방서장은 “유류 특성상 폭발할 위험성에 대비하고 있지만 추가 폭발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열기가 상당해 소방관들도 100m까지만 접근이 가능한 상황으로 화기가 세 진화에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 있는 유류 저장탱크는 총 14개다. 불이 난 곳은 옥외 휘발유 저장탱크로 지름 28.4m, 높이 8.5m 규모다. 현장에는 화재 예방을 위해 폼액을 분사하는 폼소화설비가 갖춰졌다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관련 시설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현장 CCTV를 확보하고 탱크 내부에서 폭발이 발생, 덮개가 날아가고 불길이 치솟는 장면을 확인했다. 경찰은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감식과 함께 공사 측의 과실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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