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히말라야 원정대' 김창호 대장 등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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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히말라야 원정대' 김창호 대장 등 5명 사망
  • 김태완 해외특파원
  • 승인 2018.10.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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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새벽 현지 가이드 4명 포함한 9명 시신 발견

 우리나라 산악인 5명이 히말라야 등반 도중에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세계적인 히말라야 14좌 무산소 등반의 권위자인 김창호씨를 대장으로 한 원정대의 산악인들로 이들은 3,500미터 고도의 베이스캠프에서 거센 눈폭풍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호 대장 등 원정대 5명은 지난달 28일 히말라야 다울라기리산 구르자히말 등정에 나섰다. 해발 7,193미터의 구르자히말 봉우리는 마지막 정상 약 3000미터는 직벽의 암멱으로 이루어져 있어 전문 산악인들도 어려워하는 악명 있는 난코스로  이번 원정대는 당초 최초 남벽 직등 한국신루트를 개척하는 등반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해 산악인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들은 당초 하산 예정일인 지난 12일 원정대가 내려오지 않자 현지 수색팀이 오늘 새벽 베이스캠프를 확인한 결과 현지 가이드 4명을 포함한 9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한국인 사망자는 김창호 원정 대장을 비롯해 유영직, 이재훈, 임일진, 정준모 씨로 밝혀졌다.

 니마 네팔 현지 셰르파는 현장에 가보니 "침낭과 함께 가장 밑에 시신이 떨어져 있는 것 같더라구요. 150m 200m 300m 정도 밑에 떨어졌더라구요."라고 말하고 있고 큰나무가 뿌리채로 뽑혀 넘어져 있다는 증언으로 보아 거센 눈폭풍에 휩쓸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네팔 한국 대사관은 14일 일기가 순탄하면 네팔 당국의 헬기 협조를 받아 시신을 수습하는 대로 수도인 카트만두로 옮길 계획이나 이 지역의 지형이 험난하여 대형 헬기를 띄우고 자일로 구조자가 아래로 내려가 시신을 헬기로 끌어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대한민국산악회 임원들과 유족들은 14일 현지로 급히 떠날 예정인데, 세계산악인들은 깊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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