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자녀 2명, 피의자 전환"
상태바
경찰,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자녀 2명, 피의자 전환"
  • 이용암 사회부장
  • 승인 2018.10.15 1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주민 서울경찰청장, 15일 기자간담회 열어

 경찰이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의혹 사건에 대해 전 교무부장이 자녀들에게 시험 내용을 알려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일부 포착하고 자녀 2명을 피의자로 전환했다.

 서울 강서구와 도봉구 특수학교 내 장애학생 폭행사건에 대해서는 피해자 및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가 시험에 관해 자녀 2명에게 알려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일부 포착돼 지난 14일 자녀 2명을 피의자로 입건해 재조사를 진행했다"면서 "재조사 과정에서 자녀 중 1명이 답답함을 호소해 병원으로 가게 돼 다시 날짜를 조정해 재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분석 과정에서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시험내용을 알려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일부 확인했다. 이후 지난 8일 자녀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피의자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자녀 중 한명이 답답함을 호소해 조사가 중단됐지만 자녀들이 압박감 등을 느끼지 않도록 변호인과 신뢰관계인이 함께 참여한 상태에서 조사가 진행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조사 전 과정을 녹화했다.

 경찰은 또한 장애학생 폭행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서구 교남학교에 대해서는 지난 3개월간의 폐쇄회로TV(CCTV)를 분석한 결과 학대정황을 일부 파악했다.

 다만 피해 학생들이 정신지체 1급이라 대신 부모 두명에 대한 피해자 조사를 진행하고 교사 등 12명을 피의자로 조사하고 있다.

 또한 사회복무요원의 장애학생 폭행이 드러난 도봉 서울인강학교에 대해서는 피해자 5명, 피의자 4명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

 이 청장은 "인강학교는 참고인 등 조금 더 보강수사를 할 필요가 있어서 마치는 대로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장애인 학교에 대해 전수조사 중인 교육부와 함께 조사를 진행해 다른 학교가 추가로 확인되면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2012년 대선 및 2014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새누리당 댓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는 105명에 대해 조사를 하고 2명은 입건했다.

 이 청장은 "2012년 대선 당시 서강바른포럼 관계자와 자동리트윗 관계자,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카톡 대화 참여자들을 대상 조사중"이라면서 "현재 조금더 혐의를 두고 있는 서강바른포럼 관련자 2명에 대해 컴퓨터 등 장해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돈스코이호 보물선 투자사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유승진 등 피의자 8명을 확정해 압수물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로 입건해야 할 대상자가 있는지도 수사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주행중 화재사고가 발생한 BMW와 관련해서는 BMW코리아 관계자 2명과 부품업체 관계자 2명을 조사했다.

 한편 리벤지 포르노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는 최종범-구하라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이번주중 대질조사를 진행한다.

 이 청장은 "현재 해당 사건과 관련해 남성쪽은 2번, 여성쪽은 3번 조사를 했는데 서로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주에 대질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다만 확정된 일정은 변호사 및 본인들과 조율을 해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