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한미공조를 걱정하는 내용의 신문기사와 뜬금없는 부부관계론을 함께 들고 나왔다.
올해 11월 말에서 12월 초 남북 철도·도로 착공식 진행에 대해, 미 국무부 관계자의 ‘남북의 관계 개선 문제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것과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는 발언이 알려져 한미공조 관계의 균열을 걱정하는 목소리에 대한 대답이었다.
김의겸 대변인은 “부부 사이에도 자녀 진학문제, 집 문제 등과 관련해 서로의 생각의 차이가 있지 않나. 하지만 그렇다고 이혼을 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이해해주기 바란다”라고 한미관계를 부부관계에 빗대어 문제없다고 말한 것이다.
김 대변인의 부부관계 발언은 청와대 대변인의 발언으로 보기에는 너무 나이브하고 감상적이라 걱정스럽다.
김 대변인은 국제 외교관계가 피도 눈물도 없는 ‘힘의 논리’와 ‘냉정한 국가이익’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숙지해주기 바란다.
문재인 정부는 견고한 한미관계를 유지하는 바탕에서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 정착 문제를 보다 침착하게 풀어주기 바란다.
2018. 10. 17.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이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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