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극단, 코믹 넌버벌 '유구무언'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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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극단, 코믹 넌버벌 '유구무언' 공연한다
  • 이예원 문화부차장
  • 승인 2018.10.2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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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립극단은 신체언어로 재미있게 풀어낸 코믹 넌버벌 「유구무언」을 달성문화재단의 초청으로 11월 3일(토) 달성문화센터 백년홀에서 공연한다.

 대구시립극단은 올해 창단 20주년을 기념하여 3월에는 정통 연극 「해방의 서울」을, 5월에는 창작 뮤지컬 「반딧불」을, 11월에는 몸의 유희로 만나는 코믹 넌버벌 「유구무언」 등 다양한 장르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김필범 씨가 대본을 쓰고, 직접 연출을 한다. 김필범 씨는 현재 문화예술사회적기업 꿈꾸는씨어터(주)의 예술감독으로 2006년부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다양한 축제와 공연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역의 공연문화를 이끌어갈 주목받는 젊은 연출가이다. 청소년 시기 활동한 풍물사물놀이 경험이 바탕이 되어 전통을 기반으로 한 작업을 많이 올렸다. 물론 현재는 마당극 형태 뿐 아니라 연극, 뮤지컬, 넌버벌 퍼포먼스 등 장르를 불문하고 폭넓은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립극단과 함께하는 넌버벌 공연은 퍼포먼스의 성격보다 극의 성격이 강하다. 이는 기존의 공연과 차별화된 작업으로 그에게도 신선한 도전이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각각의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대사 없이 풀어낸 코믹 넌버벌 극이다. 대사는 없으나 상황을 잘 나타내주는 의성어와 간단한 단어를 활용함으로써 관객에게 쉽고 재미있게 다가간다.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조명, 음악, 영상, 오브제, 관객참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극을 표현하고자 한다.

 김필범 연출가는 “넌버벌 극을 한다는 건 제한된 조건 속에서 관객에게 이야기를 전달해야하니 매번 쉽지 않은 작업인 것 같다. 이번 작품은 일상 속 흔히 볼 수 있는 공간에서 독특하거나 때로는 평범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내고자 했다. 연출가로서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자는 목표로 시립극단 배우들과 열심히 노력 중이다. 아직 젊고 경험이 부족한 지금의 저에게는 이 작품이 부담이 되기는 하였으나 믿고 기회를 준만큼, 더욱더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총 5막으로 구성된다.

 1막 「버스」는 음악에 맞춰 버스가 움직이며 이로 인해 일어나는 상황들을 잘 짜여진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2막 「연애고수와 모태솔로」는 연애경험이 많은 여자와 모태솔로 남자의 연애스토리이다. 영상에 남녀 각각의 메신저 창이 나타나면서 그들의 생각과 고민을 보여준다. 연애초보인 ‘모태솔’이 친구에게 지령을 받고 행동에 옮기면서 펼쳐지는 코믹하면서도 알콩달콩한 상황들을 보여준다.

 3막 「공항」은 공항 입국장에 세 사람이 들어온다. 그들은 똑같은 캐리어를 들고 있다. 각자의 가방이 뒤섞이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흥미롭게 다룬다. 4막 「신혼집」은 신혼부부 집에 중년 도둑 부부가 들어와 벌이는 에피소드이다. 박수소리에 작동하는 실내등 때문에 일어나는 코믹한 상황을 보여준다.

 5막 「캠핑장」은 캠핑이 처음인 중년 부부를 중심으로 활기차고 젊은 커플, 그리고 여유롭지만 알콩달콩한 노년부부들이 함께 있는 캠핑장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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