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인들 시설점검 추진..."공단 재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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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인들 시설점검 추진..."공단 재개 아냐"
  • 정관락 경제부장
  • 승인 2018.10.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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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개성공단 기업인 150여명이 이르면 이달말 개성공단에 방문해 공장시설을 점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방북하게 되면 2016년 2월 가동이 중단된 후 처음으로 방북해 시설을 점검하게 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개성공단에 투자한 기업인들의 자산 점검을 위한 방북 문제를 북한과 협의 중에 있다"며 "우리 기업의 거듭된 요청을 고려했고, 우리 기업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자산 점검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 제재국면을 고려해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추진은 개성공단 재가동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이번 방북단은 개성공단 중단 전까지 사업을 진행했던 123개 기업과 식당 등 30개 영업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정부가 북측과 협의 중이어서 정확한 날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기업들이 그런정도 수준의 공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9월 평양공동선언에 입각해서 방북 필요성이 있어 협의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7월에 방북신청이 유보돼 명단은 제출한게 있고, 절차가 간소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9월 평양공동선언에는 남과 북은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번 방북은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시설을 점검하는 등 향후 재개를 위한 상징적인 첫발을 내딛는다는 의미가 있다.

 신 회장은 "시설점검 하나 하는데도 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렸지만, 공단 재개를 위한 상징적인 첫발을 내디뎠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런 국면으로 진행되는 것이 다행이다. 개성공단 재개가 빨리 실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선 북미 비핵화 협상 진전 및 대북제재 완화 등 아직 넘어야할 산이 남아있다. 백 대변인은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추진은 개성공단 재가동과 무관하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북측도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 개성공단 시설을 관리하는 등 노력한 흔적은 보이고 있다.

 지난 달 14일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때 방북했던 신 회장은 "북측이 관리를 해 비교적 잘 정리정돈이 돼 있었다"며 "북측 얘기를 들어보니 개성공단 시설의 동파를 막기 위해 지난 겨울에 물을 빼거나 조치를 했다고 한다"며 안도감을 드러냈다.

 한편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공단 재가동을 위한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이달 30일 개최할 예정이다. TF는 그동안 정기적으로 개성공단 기업 대표들이 모여 회의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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