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정 국무총리 비서실장(차관급)이 차기 총선 준비를 위해 2일 비서실장직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배 실장은 문재인정부의 ‘여성인재 중용’ 기조에 따라 총리실 역사상 최초의 여성 국무총리비서실장을 지냈다.
배 실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임 후 더불어민주당에 복당 절차를 밟고 부산 사상구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 실장은 1968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대 영어영문학과를 나와 부산일보 기자로 18년간 재직했다. 그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원내에 입성했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당 대변인과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부산 사상에 출마했지만, 무소속 장제원(현 자유한국당) 후보에 1869표차로 뒤져 낙선한 바 있다.
배 실장은 지난해 6월 임명 이후 국무총리비서실의 수장으로서 조직을 무리없이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배 실장 후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는 정운현 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이 내정돼 인사검증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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