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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신성일 별세...6일 발인
2018년 11월 05일 (월) 11:22:22 이정원 취재부차장 cool7672@sunnews.co.kr
   
 

 배우 신성일(본명 강신성일)이 ‘폐암’ 투병 중 지난 4일 오전 타계했다. 향년 81세.

 신성일은 지난해 6월 심한 기침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조직 검사 결과 종양 1개가 발견되면서 폐암 3기 진단을 받았다.

 당시 병원 측은 수술보다는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로 종양의 크기를 줄인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하자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폐암 3기는 사실상 완치를 의미하는 ‘5년’ 생존율이 평균 20% 가량이지만, 최근 여러 표적 항암제가 개발되면서 생존율이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신성일은 곧바로 방사선 치료를 시작했다.

 신성일의 측근은 그가 “생존율 같은 통계적인 것인 믿지 않는다”며 “다른 사람에게 희망과 기적을 보여주겠다”면서 병마와 싸워 이기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고인은 애연가였지만 35년 전 담배를 끊었고, 최근 경북 영천에서 자연 친화적인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주변에선 그의 폐암 진단을 충격으로 받아들였다고.

 신성일의 부인이자 동료 배우인 엄앵란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 남편이 폐암이라니 믿기지 않는다”며 “내가 유방암을 극복했듯이 하루 속히 건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고인은 아내가 지난 2015년 프로그램 녹화 중 유방암이 발견되자 극진히 간호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지난달 밝은 모습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던 그 였기에 팬들에게 그의 별세 소식은 갑작스럽기만 하다.

 엄앵란은 “부산영화제 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그 직전에 돌아가셨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가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야겠다며 내려갔는데 갔다와서 몸이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폐암’은 지난해 통계청이 공개한 ‘사망통계원인’ 보고서에 따르면 각종 암 사망률 가운데 원인 1위이기도 하다.

 특히 대한폐암학회는 비흡연 폐암 환자가 늘고 있는 이유로 “간접 흡연, 라돈과 같은 방사성 물질,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2월 폐암 환자의 절반 정도가 다른 장기로 암이 전이된 4기 상태에서 발견되고 있다며, 폐암 조기 발견을 위해 내년부터 무료검진 대상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6일, 장지는 경북 영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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