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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쌍둥이 아빠, 영장실질심사 출석
2018년 11월 06일 (화) 12:18:20 이용암 사회부장 lavalee@empal.com
   
▲ 시험문제를 유출해 쌍둥이 딸들에게 전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 숙명여고 교무부장 A씨가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쌍둥이 딸들에게 시험 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서울 숙명여고 전임 교무부장 A(53)가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16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A씨는 “모든 질문에는 법정에서 진술하겠다”고 말하고 영장심사 법정으로 들어갔다.

 그는 ‘억울한 점 있느냐’, ‘문제가 적힌 메모가 발견된 것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컴퓨터는 왜 교체했느냐’, ‘금고에 시험지가 보관된 날 야근 시작한 이유가 무엇이냐’ 등 대부분의 취재진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다른 학부모에게 할 말 없느냐’는 물음에는 “네”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A씨는 숙명여고 2학년에 재학중인 자신의 두 쌍둥이 딸에게 정기고사 문제 및 정답을 유출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수서경찰서는 지난 2일 “사안이 중대할 뿐 아니라, 문제유출 정황이 다수 확보돼 범죄 혐의가 상당함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에 같은 날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쌍둥이 휴대전화에서 영어시험 문제의 정답에 해당하는 영어 구절이 메모 형태로 발견됐고, 집에서는 일부 시험문제의 답을 손글씨로 적어둔 종이도 나왔다.

 A씨는 올해 상반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답안지가 금고에 보관돼있는 교무실에 혼자 남아 야근한 적도 있는 데다 문제유출 의혹이 불거지자 자택 컴퓨터를 교체한 사실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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